게임업계, AI에 빠지다...이세돌과 승부한 '한돌'도 게임회사 AI
게임업계, AI에 빠지다...이세돌과 승부한 '한돌'도 게임회사 AI
  • 권민수 기자
  • 승인 2019.12.19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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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사진. 구혜정 기자
이세돌 9단.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게임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가장 `핫`한 게임업계 AI는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 상대로 나선 NHN의 바둑 AI 프로그램 `한돌(HanDol)`이다. 한돌은 18일 진행된 1국 2점 치수 고치기에서 패배했지만, 지난 1월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에서 프로기사 5명을 전부 꺾은 바 있다. 한돌은 19일 이세돌과 호선 2국으로 설욕전에 나선다. 

NHN이 2017년 내놓은 한돌은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서비스하며 축적해 온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기력(棋力)을 측정할 때 쓰이는 '엘로(Elo) 레이팅' 기준으로 한돌 3.0은 4500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6년 이세돌과 승부했던 알파고는 3700, 바둑기사 9단은 3500 정도로 알려져 있다. 

NHN, 게임 전반에 AI 적용한다

NHN은 AI를 NHN의 게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이창율 게임 AI 팀장은 미디어SR에 "우선 `라인 쯔무쯔무` 등 캐주얼 게임 대부분에 AI가 적용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캐주얼 게임에 적용될 AI에 강화학습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 밝혔다. 강화학습은 컴퓨터가 주어진 상태에 대해 최적의 행동을 선택하는 학습 방법이다. 퍼즐을 맞췄을 때 보상(리워드)을 제공해 이 행동이 좋은 것인지 아닌지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또, 한돌의 접바둑 버전을 내년 한게임에서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한돌은 이세돌과의 은퇴 대국을 계기로 2점 접바둑 학습을 시작했다. 

최근 NHN은 AI를 미래산업으로 규정하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27일 `NHN포워드 2019`에서 "앞으로 NHN은 AI에서 새로운 비전을 찾을 것"이라 말했다. 

3N도 AI, AI, AI 

게임업계 3대장으로 불리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또한 AI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넥슨은 AI 기술 연구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를 2017년 설립했다. 약 200명의 인원으로 구성됐으며, 추후 300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용자 특징을 분석하는 데이터 클러스터링, 라이브 서비스에 활용되는 아이트래킹, 딥러닝을 이용한 게임 내 비속어 적발 시스템 등 AI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AI 인력 채용에 공 들이고 있다. 2019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당시 20개 부문 중 6개가 AI 관련 부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AI 연구개발(R&D) 분야 전문연구요원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엔씨는 `AI센터`와 `NLP(자연어처리)센터`를 중심으로 AI 개발하고 있다. ▲게임 ▲음성인식•합성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지식 공학 등 5가지 영역 등에서 기술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AI 연구센터인 `NARC(Netmarble AI Revolution Center`를 신설해 65건에 달하는 AI 관련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넷마블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의 정체성을 바꾸겠다는 의미의 `넷마블 3.0`으로 슬로건을 바꾸기도 했다. 

권민수 기자 kms@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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