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이스타항공 인수, 항공산업 2강 1약 구도 재편
애경그룹 이스타항공 인수, 항공산업 2강 1약 구도 재편
  • 이승균 기자
  • 승인 2019.12.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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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제주항공
제공 : 제주항공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애경그룹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한다. 제주항공은 18일 이스타항공 최대 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공동경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제주항공은 오는 31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이스타홀딩스 등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 51.17%, 497만 1000주를 약 695억원에 인수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9일까지 이스타항공 실사를 진행한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LCC 사업 모델의 운영효율 극대화를 통해 LCC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안전운항체계 확립과 고객만족도 개선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홀딩스 이수지 대표는 "국내외 항공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양사가 뜻을 같이하게 됐다"면서 "이스타항공의 2대 주주로서 공동경영체제로 항공산업 발전과 지금의 위기 극복에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IB업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먼저 이번 거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이스타항공 인수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인천과 김포, 청주, 김해, 제주공항 등에서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권 중단 거리 노선 24개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 기종은 보잉 737. 이번 인수로 애경그룹은 LCC 신규 노선을 큰 비용 들이지 않고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항공사에 이어 제주항공은 독점 LCC 사업자로 오르게 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합계 LCC 공급석 점유율은 44%에 육박한다.
 
경영난을 겪어온 이스타항공은 최근에도 도입해 운영하던 보잉 맥스 737기 두 대가 해외 추락 사고 여파로 운항이 중단되어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결국 제주항공 품에 안기게 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시장 장악을 위해 LCC 중심의 물밑 M&A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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