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우리 "보류", KB "검토"
막 오른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우리 "보류", KB "검토"
  • 김사민 기자
  • 승인 2019.12.18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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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푸르덴셜생명
제공. 푸르덴셜생명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미국계 생명보험사 푸르덴셜생명이 최근 매물로 나온 가운데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사 우선 인수 방침을 굳히면서 KB금융지주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그룹은 푸르덴셜생명 한국법인 매각을 위해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인수 후보군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했다.

KB금융지주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포트폴리오가 취약한 생명보험 부문의 강화 의지를 밝혀왔기 때문에 이번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2월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면서 보험이익 증가로 순익을 향상하면서 신한지주와 리딩금융그룹 1위를 다투는 KB금융으로서는 이번 매물을 놓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18일 미디어SR에 "티저레터를 받고 검토하는 단계"라면서 "전체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비은행 계열사 부문은 항상 관심 갖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문의 적극적 인수합병을 목표로 올 상반기 동양·ABL글로벌자산운용과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하고 내년 아주캐피탈 인수를 준비 중이다. 

올해 단기 과제로 제시한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서 우리금융은 내년 내부등급법 전환 후 증권사, 보험사 인수만 남기고 있다.

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가 필수적인 만큼 우리금융은 푸르덴셜생명의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증권사를 우선으로 인수한다는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이번 인수전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전략적으로 증권사 편입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상황"이라면서 "보험업계의 자본확충 이슈도 있기 때문에 증권사부터 인수하고 향후 상황을 지켜보다 적당한 매물이 나오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가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인수전은 KB금융그룹과 사모펀드 간 대결 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생명은 올 3분기 14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업계 7위를 기록했고, 자산 규모는 20조 8132억원으로 업계 11위다. 업계에서는 푸르덴셜생명의 매각 예상 가격을 2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김사민 기자 samin@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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