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돌 캐릭터. 사진. NHN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이세돌 9단이 은퇴대국을 통해 인공지능(AI)에 또다시 도전한다. 

상대는 NHN의 바둑 AI 프로그램 한돌이다. 둘의 대결은 18일 오늘 12시 양재 도곡타워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열린다. 2국은 19일, 3국은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의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에 펼쳐진다. 

NHN이 2017년 내놓은 한돌은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축적해온 방대한 바둑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신민준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 등 국내 정상급 프로기사를 상대로 전승했다. 올해 세계 AI 바둑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NHN에 따르면, 기력을 측정할 때 쓰이는 '엘로(Elo) 레이팅' 기준 한돌 3.0은 4500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알파고는 3700, 바둑기사 9단은 3500 정도로 알려져 있다. 

NHN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세돌 9단이 2016년 대국한 알파고보다 더 높은 기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돌과 한돌은 '치수 고치기'로 대국한다. 치수 고치기는 바둑 경력이 차이나는 사람들이 대국할 때 쓰는 방법이다. 이에 1국에서는 이세돌이 한돌의 우위를 인정하고 2점을 먼저 깔고 바둑을 둔다. 2국, 3국의 치수는 대국 결과에 따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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