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분기별 실적 전망 사진 SK증권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SK증권이 구리 가격 반등과 전선 부문의 성장세로 LS 매수 유지 의견을 내놨다.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7일 LS 목표주가를 6만 5000원에서 5만 7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구리 가격이 하락하고 업황도 부진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최근 구리 가격의 반등이 관찰되고 있고 전선 부문의 호조가  2020년에도 지속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기 평균 구리 가격은 2018년 11.4% 하락했고, 2019년 3분기까지 6.8% 하락했다. 하지만 4분기에 구리 가격이 반등하고 있어 추가적인 반등세가 나타나면 LS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LS의 전선과 산전 부문이 구리를 주요 제품의 핵심원료로 삼고 있기 때문인데, 핵심원료 가격이 하락하면 제품 판매단가도 함께 하락한다.

SK증권은 LS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 3667억원, 영업이익 9499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수치다.

2019년 LS 3분기 실적 부진은 전선과 산전부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구리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및 전기 대비 부진했다는 판단이다. 

특히 LS계열사인 LS아이앤디는 북미 5G 투자 지연에 따른 매출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고, 트랙터, 사출기, 전자부품 사업의 동반 부진으로 자회사인 LS엠트론의 영업적자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SK증권은 트랙터 산업 비수기인 4분기에도 엠트론의 영업적자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초고압과 해저케이블이 호조를 보이고 통신선은 최대 생산량을 모두 가동하고 있어 전선 부문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LS관계자는 미디어SR에 "전선 부문에 있어서 구리 가격 상승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며 "대만이나 중동에 신규수주 실적도 좋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내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키워드

#SK증권 #LS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