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미디어SR 꼰블리] 

좋은 말 바른말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서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해야 합니다. 선배라고 후배에게 아무렇지 않게 막말을 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다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의도는 좋았을지언정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서 기분 나쁘면 그냥 고충이고 고통일 뿐입니다. 상대방을 훈계하고 훈육하려는 목적이 있다면 상대가 충분히 동의하는 수준에서 충고하는 것이 맞습니다.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하는데 지난 시절의 사례와 기준을 가지고 후배에게 잔소리하면 후배에게 선배는 존경과 존중의 대상이 아니라 기피인물이 됩니다. 

선배의 경험이 존중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선배의 과거 경험이 현재의 정답은 아닙니다. 지금 세대와 과거 세대를 하나로 묶는 선배의 발상은 위험천만입니다. 오래전 과거는 그냥 버려야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선배의 선배에게 물려받은 건 후배가 원할 때 물려주세요. 원하지 않는데 억지로 물려주는 시대가 아닙니다. 선배는 자신이 스스로 길을 개척하고 살아온 것 같지만, 천만에요 선배도 누군가의 배려와 친절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누군가의 성장에는 어떤 이의 배려와 친절이 있어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고마운 충고로 받아들여지게 하려면 생각보다 큰 노력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하면 충고가 아닙니다. 그저 기분 내키는 대로의 표현일 뿐입니다.

누군가 바뀌길 원한다면 자신이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이미 지나버린 과거는 현재 중요하지 않습니다. 과거가 중요하려면 현재의 사람을 과거로 끌고 가서 보여줘야 중요한 걸 알게 되는데 불가능합니다. 현재의 기준과 잣대로 생각하고 평가하는 것이 맞습니다. 현재를 살면서 과거를 소환하는 것은 즐거운 추억을  추억 하는 것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선배의 과거 무용담을 후배가 같은 기준으로 감수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상대방 입장에서 즐거운 이야기가 아니라면 침묵이 금입니다. 후배의 인생을 걱정해주는 것이야말로 선배의 쓸데없는 오지랖일 뿐입니다. 

후배가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세상의 누구라도 혼자서 스스로 성장한 사례는 찾기 어렵습니다. 성장에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선배, 후배, 동료, 친구, 부모 누구라도 말이죠. 선배와 후배 모두 현재를 살고 있습니다. 며칠 후면 새해입니다. 모두가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후배는 선배의 선의에 대해서도 생각하길 바랍니다. 누군가 마음을 담은 충고를 고충으로 받아들인 사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몸에 좋은 약은 절대 달지 않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선배와 후배의 생각 차이는 생각보다 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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