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응원 서명 팝업. 사진. 타다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타다가 타다금지법 반대 서명운동을 통해 이용자 7만 7000여 명과 드라이버 1500명의 서명을 받아 17일 중 국회에 전달하고 타다금지법 중단을 촉구할 계획이다. 

타다는 지난 10일부터 15일 자정까지 타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한 결과 총 7만7133명이 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13일까지 진행한 드라이버 대상 서명운동에는 1530명의 드라이버가 참여했다.

타다금지법이라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은 렌터카에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는 조건을 6시간 이상 관광목적으로 빌리거나 항만, 공항에서 대여반납할 경우로 제한했다.

타다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이용자들은 서명을 통해 새로운 이동 대안으로서 타다에 대한 강력한 지지와 함께 소비자의 편익이 정치와 규제에 의해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고 강조했다.

타다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타다 없으면 아이 데리고 외출은 이제 꿈도 못 꿉니다”,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가 나왔나 싶었는데 그나마 없어지나”, "소비자의 권익을 무시하는 법을 반대한다. "주변에 알리고 투표로 단체행동 할 것", "타다금지법 통과되지 않도록 1인 시위라도 할 것", "#타다금지법반대 #타다응원합니다 해시태그 운동 들어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한편, 타다, 차차 등의 드라이버들이 모여 설립을 추진 중인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도 타다금지법을 철회하고 프리랜서 드라이버의 일자리를 지켜달라 주장하고 있다.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추진위원회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면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1만 프리랜서 드라이버의 일자리가 없어지게 된다"며 "이에 저희들은 정당한 저희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가칭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추진위원회 윤태훈 위원장은 미디어SR에 "타다금지법에는 택시와 플랫폼이 어떻게 상생하는지만 명시돼있고 노동자의 보호에 대한 내용은 배제돼있다. 노동자의 권리 또한 활발히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이용자와 드라이버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타다가 지속적으로 드라이버와 국민 편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사회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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