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박세아 기자] SK증권은 한화(000880)에 대해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될 시기라고 17일 평가했다.
한화는 3분기까지 수익성 부진이 지속됐지만, NAV(순자산가치) 하락폭 대비 주가 낙폭이 과도했다는 의견이다.
최관순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한화의 현 주가는 2020년 기준 PER 4.3배, PBR 0.4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매력이 크다.
최 연구원은 "한화 방산 부문이 4분기부터 정상화되었고 올해 이연된 매출액이 2020년 순차적으로 인식되며 실적 개선을 견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방산부문 화재 영향과 금융부문 부진으로 한화의 주가가 연초 대비 24% 가량 하락했다. 한화생명의 주가는 연초 대비 47% 하락했다"면서도 "한화의 NAV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화케미칼의 주가는 13% 하락한 점과, 한화에로스페이스의 주가도 15%가량 상승했다"며 매수 유지 의견을 내놨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 7000원에서 3만 1000원으로 16% 하향했다.
한편 한화의 수익성 부진은 자체 사업에서는 방산부문 화재, 건설 부문은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점과 금융부문에서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인한 부진이 계속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최 연구원은 4분기 방산부문은 정상화가 예상되지만, 금융부문의 부진 지속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건설 부문의 2019년 영업이익은 2716억원으로 충당금 환입이 있었던 2018년 대비 11.6% 감소를 예상했다.
한화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사업 부문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힘들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말이 외부에서 나오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분석일 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