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명예회장 타계 이후...LG그룹 구심점 역할은 누가?
구자경 명예회장 타계 이후...LG그룹 구심점 역할은 누가?
  • 이승균 기자
  • 승인 2019.12.16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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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제공 : LG그룹.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제공 : LG그룹.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구본무 회장에 이어 향년 94세 나이로 지난 14일 별세하면서 그룹 지배구조에 관심이 쏠린다. 큰 어른 역할을 해온 두 선대 회장의 타계로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인물이 띄지 않아서다.
 
LG그룹은 지난해 구 광모 회장을 중심으로 경영 승계 절차를 마무리했다. 당시 구 회장은 LG 주식 8.8%에 대한 상속세 7200억원을 납부하기로 결정했다.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정공법을 택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결정은 구 명예회장이 구심점이 되어 추진했다. LG그룹은 총수 1인과 창업주 구인회 회장을 중심으로한 일가들이 지분을 고루 보유하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지주회사인 (주)LG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도 2019년 3월 기준 구자경 명예회장의 아들 구본준 LG부회장이 7.72%, 구본식 LT그룹 회장이 4.48%, 장녀 구연경 씨가 2.92%의 LG 지분을 보유하는 등 일가 모두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은 공동창업주 허만정 일가와 경영 과정에서 가족들과 자식들에게 승계를 위해 필요에 따라서 계열 분리를 하는 등 방식으로 잡음을 최소화해 왔다. 1999년 LG화재로 시작한 LIG그룹, 2003년 계열분리를 통해 출범한 LS그룹, 아워홈을 이끌고 있는 구자학 회장, 구광모 회장의 친부인 희성그룹 구본능 회장, 구자승 회장의 아들 구본걸 LF회장이 대표적이다.
 
재계 혼맥의 중심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LG그룹의 혼맥도가 복잡하고 비대한 만큼 LG그룹은 큰 어른을 중심으로 지배구조 체재 안정화를 위해 크게 힘을 기울여 왔다. 2003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경영 실천을 위한 이 같은 행보의 중심에는 구 명예회장이 함께해왔다는 평가다. 그만큼 구 명예 회장의 빈자리도 크다.
 
구광모 회장이 40대 초반으로 취임 1년 차에 불과해 조직 장악력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구 명예회장의 상주를 맡았고 직계 가족이자 구광모 회장의 친부인 구본능 회장과 항렬이 가장 높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 등이 중심이 되어 가족 간 화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자경 명예회장이 인화 경영 원칙에 따라 일가와 상호 신뢰와 의리를 철저히 지켜온 만큼 직계 방계 가족과의 화합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재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LG그룹 일가는 화합력이 좋고 가족들이 회의로 의사결정을 잘 이루어온 기업으로 알려져 있어 이후(구자경 회장 타계)에도 큰 다툼 없이 의견을 모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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