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폭행 의혹' 김건모, 방송가 퇴출 수순…경찰 수사 착수
'성폭행·폭행 의혹' 김건모, 방송가 퇴출 수순…경찰 수사 착수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12.12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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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 사진. MBC '라디오스타'
가수 김건모. 사진. MBC '라디오스타'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성폭행 및 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51)가 방송가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는다.

12일 SBS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미운우리새끼'에서 김건모 관련 이번 주 방송분은 없다"면서 "추가 촬영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건모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잇따라 제기한 성폭행과 폭행 의혹의 중심에 섰다.

가세연 측은 김건모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 A씨와 12년 전 김건모에 얼굴과 배를 폭행당해 안와상과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와의 인터뷰를 차례로 공개, 큰 파장을 낳았다. 여기에 여성 B씨의 폭력 상황을 목격했다는 여성 C씨의 증언을 추가 폭로했다.

김건모 측은 이 같은 의혹에 일부 매체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입장을 전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폭로가 이어지자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여타의 추가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가수 김건모. 사진. SBS 제공
가수 김건모. 사진. SBS 제공

'사실무근'이라고 알린 만큼 김건모 측은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강행 중이다. 성폭행 폭로가 나온 다음 날인 7일에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5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를 예정대로 소화했다. 이와 관련해 공연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공연 취소나 변동 사항에 대해서는 전달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김건모가 출연 중인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지난 8일 기존에 예고했던 김건모의 프러포즈 녹화분을 그대로 방송해 여론에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김건모가 출연하는 모습이 불편했다는 시청자 의견도 잇따랐다. 시청률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앞서 이혼 소송으로 인해 통편집됐던 구혜선의 사례도 언급되며 형평성에 맞지 않는 처사라는 지적도 더해졌다.

이후 새롭게 폭행 의혹이 더해지며 '미운우리새끼' 측도 뒤늦게 사태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미운우리새끼' 외에도 김건모 예비신부 장지연의 친오빠 장희웅이 출연해 김건모와 동생의 러브스토리를 전한다며 홍보에 나섰던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김건모 언급 분량을 통편집했으나, 이후 클립 영상에 해당 분량을 공개했다가 황급히 삭제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방송가에 불어닥친 김건모 쇼크인 셈이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뒤에도 김건모의 프러포즈 녹화분을 그대로 방송한 SBS '미운우리새끼'. 사진.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뒤에도 김건모의 프러포즈 녹화분을 그대로 방송한 SBS '미운우리새끼'. 사진.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예비신부 장지연의 친오빠 장희웅이 김건모를 언급한 분량을 통편집해 방송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사진. 예고화면 캡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예비신부 장지연의 친오빠 장희웅이 김건모를 언급한 분량을 통편집해 방송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사진. 예고화면 캡처

김건모는 과거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으나 기존 룰을 어긴 재도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사건은 큰 파장으로 이어져 김건모는 사과와 함께 자진 하차를 했으며 담당 PD가 교체되기까지 했다. 

이후 방송활동이 요원했던 김건모가 방송가에 재기하게 된 계기가 '미운우리새끼'라는 점에서, 해당 방송에서도 퇴출될 경우 김건모의 방송 재기 가능성은 요원해질 가능성이 크다.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친근감 있는 이미지를 어필한 그는 최근 작곡가 겸 목사 장욱조 딸인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혼인신고를 마쳐 내년 5월 결혼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용석이 피해자 A씨를 대리해 검찰에 김건모를 고소한 사건이 서울 강남경찰서로 배당, 11일 경찰이 고소장 내용 검토에 착수한 것. 경찰은 내용 검토가 끝나는 대로 고소자 A씨를 불러 피해 사실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조사 내용에 따라 김건모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될 가능성이 크다.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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