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키즈, 야나두 CI. 사진. 각 사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성인 영어교육 서비스 야나두가 카카오 품에 안겼다.

카카오 자회사 모바일 유아동 교육 플랫폼 카카오키즈는 야나두를 흡수합병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키즈와 야나두는 10일 각각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최종 승인받았다. 

카카오키즈는 100만 회원을 보유한 야나두와 합병을 통해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변모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키즈는 "기술력, 자금력을 갖춘 카카오키즈와 성인 영어교육 관련 방대한 콘텐츠 및 학습케어 서비스, 마케팅 능력을 갖춘 야나두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사는 콘텐츠 제휴를 맺고 유아영어 리디 프로그램 '야나두 주니어'를 카카오키즈 앱을 통해 선보인 바 있다. 

양사는 협업 결과 두 회사의 지향점이 일치하고 니즈가 맞아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카카오키즈 김정수 대표는 미디어SR에 "양사의 주 타겟층은 20~40대 여성이다. 카카오키즈가 유아동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결국 소비를 결정하는 주체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야나두의 고객이 카카오키즈 고객이 될 수 있고, 카카오키즈 고객이 야나두의 고객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향후 합병법인은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카카오키즈 김 대표가 회사의 경영, 조직, 사업계획, 자금, 핵심 기술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야나두 김민철 대표는 브랜드 파워 강화, 마케팅, 세일즈, 신규사업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으로 인한 구조조정은 없으며, 카카오키즈 인력규모는 현재 50여명에서 150여명으로 늘어난다.

카카오키즈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 확보에 약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러닝 서비스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최근 출범한 AI 전문 자회사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와 협업할 계획"이라 밝혔다. 

양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교육 분야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되는 이 시기에 카카오키즈는 유아동을 넘어서 교육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기술 개발과 콘텐츠 개발에 끊임없이 투자해 최고의 교육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새로운 유형의 교육 플랫폼, 콘텐츠 및 커머스 모델로 종합 교육 시장을 리드하며, 2020년 매출 1000억원을 시작으로 최종적으로 매출 3조 이상의 대한민국 NO.1 종합교육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키즈앱’은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가 2만 2천여 종이 넘는 국내 최대 모바일 유아동 교육 플랫폼이다. 200여 곳 이상의 국내외 유명 콘텐츠 파트너들과 정식 라이센스를 체결했다. 유치원 필수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을 비롯, 대교, 한솔 신기한 한글나라, 카카오키즈 잉글리시 등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들과 ‘뽀로로’, ‘핑크퐁’, ‘콩순이’, ‘폴리’ 등 인기 애니메이션, 동요, 동화, 창의학습, 언어학습 등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야나두는 성인 온라인 영어교육 플랫폼으로 ‘10분 강의, 장학금 제도, 1:1 보이스케어’ 등의 서비스를 내놓아 급성장한 기업이다. 실제 2019년 브랜드 인지도 91%, 네이버 트렌드 검색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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