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 제공 : HDC그룹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범현대 계열사 등이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오전 IB 업계 등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확정을 전제로 5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방식 유상 증자를 추진한다. 추진 대상에 범현대가 계열사들이 참여하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현대가(家)가 동참하면 HDC그룹은 재무부담은 줄이면서도 현대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필요한 작업을 원활히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대가 외에도 삼성,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이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HDC현대산업개발 유상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다.
 
이와 관련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유상증자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나 범현대가 참여 여부나 그 외의 주요 대기업 그룹 제휴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조카로 현대가 2세 그룹 중 한 명이다. 정주영 창업주의 넷째 동생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현대자동차에 대리로 입사해 회장에 올랐으나 경영권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 넘어가면서 아버지 정세영 회장과 함께 HDC현대산업개발로 옮겼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11월 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이사회에서 결의하며 "아시아나 항공 인수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이 HDC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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