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난 '편의점'에서 먹는다
치킨? 난 '편의점'에서 먹는다
  • 박세아 기자
  • 승인 2019.12.06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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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제공: GS리테일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제공: GS리테일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피자나 치킨류의 선전이 심상치 않다. 

6일 편의점 CU는 12월을 제외한 올해 후라이드 제품(조각치킨, 꼬치류)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8% 성장했다고 밝혔다.

1인 가구가 가성비나 편리함으로 인해 전문 프랜차이즈를 이용하기보다 편의점에서 제품을 구매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노동시간 준수로 과거에 비해 24시간 편의점 운영은 어려워진 상태임에도 전문프랜차이즈보다 운영 시간 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런 점도 편의점 즉석 제품의 매출 신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1인 가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편의성과 가성비다. 이들의 이런 특성은 `1코노미(1인+economy)`라는 용어를 탄생시켰다. 나홀로 소비트렌드를 반영하는 말이다. 혼밥족, 혼술족의 출연 모두 1코노미속에 포함돼는 현상이다.

과거 50~80년대 대가족 체제에서 핵가족 체제, 이제는 1인 가구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사회 속에서 유통업계는 이들의 시선을 잡기위해 소용량, 소규격 상품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편의점은 간단하게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 컵라면 등을 먹는 장소에서 도시락이나 가정간편식(HMR) 등 한 끼를 가성비 있게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파는 공간으로, 또 이제는 치킨·피자 등 국민 애호 식품 등을 구매하는 장소로 변모하고 있다.

사실 1인 도시락의 경우 반찬의 구성이 다양하고 테마가 있어 SNS에 인증이 올라오는 등 퇴근한 직장인이나 학원 등을 다니느라 바쁜 학생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있어왔다. 하지만 피자나 치킨의 경우 프랜차이즈 전문점의 위세에 견주기에는 제품의 맛 부분에 있어 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 판매하는 치킨과 피자류의 판매가 늘고 있는 상황은 주목할 만하다.

CU의 경우 조각치킨을 포함한 후라이드 제품의 매출신장폭은 2017년 14.3%, 2018년 16.5%로 매년 늘고 있다. 후라이드 제품 판매 점포수가 11월 말 기준 전체 점포의 3분의 1 수준인 4000여곳인 점을 감안할 때, 후라이드 제품 판매 점포를 확대한다면 더 큰 매출 신장이 있을 것을 예측할 수 있다.

CU는 전국 3000곳의 CU매장에서 판매되는 불고기피자·콤비네이션피자·치즈피자 등 3종의 즉석피자에 대해서도 올해 10% 매출 신장률이 보였다고 밝혔다. CU에서 판매되는 즉석 피자의 가격은 5900원으로 매장에서 냉동 상태의 피자를 오븐에 조리해 판매된다.

GS25는 전국 5100여개 점포에서 `치킨25`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치킨과 꼬치류를 판매하고 있다. CU와 마찬가지로 12월을 제외한 올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5%를 기록했다. 한마리 가격은 9900원이다. 치킨 다리는 2000원, 치킨꼬치는 1800원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치킨 가격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저렴하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아직 폭발적인 성장세라고 보여지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편의점이 고객의 근처에 가까이 있다 보니 간식거리나, 군것질거리를 제공할 때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고객의 수요가 꾸준하다면 점포 운영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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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아 기자 seeall@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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