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구혜정 기자

 

SK그룹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주력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되었으며 부문장급 인원은 대거 교체해 세대 교체를 이뤄 실행력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사는 최태원 SK 회장이 임원 성과 평가 지표에 사회적 가치를 포함해 이뤄진 첫 번째 해다. 
 
SK그룹은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2020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에너지·화학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올랐다.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SK주식회사 홀딩스 장동현 사장이 신규로 보임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협약사 CEO 인사는 4명이 신규로 내정되어  회사 신성장 사업을 이끌게 된다. 이들 협약사 중 SK주식회사 C&C 사장에는 박성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이, SK루브리컨츠 사장에 차규탁 기유사업본부장, SK브로드밴드 사장에 최진환 ADT캡스 대표, SK머티리얼즈 사장에 이용욱 SK주식회사 홀딩스 투자2센터장이 각각 내정됐다.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은 SK실트론 사장으로 이동해서 그룹의 반도체 생태계 시너지를 강화에 나선다. 기타 주요 사장급 인사로는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올랐다. 박찬중 디스커버리 총괄이 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진교원 SK하이닉스 DRAM개발사업담당은 개발제조총괄 사장으로 진정훈 SK하이닉스 글로벌 사업추진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돈현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장은 SK 유니버시티 사장으로 보임됐다.
 
사장단 인사 9명과 임원급 인사 108명을 포함해 117명의 임원인사가 이뤄졌다. 기존 전무, 부사장 승진이 없어 인사 규모는 줄어 들었고 거버넌스 기능을 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 팀장과 주요 관계사 부문장급 임원이 대폭 교체되었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올해 임원 인사에서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사회적 가치 비중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 수펙스추구협의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사장단과 임원 등 평가에서 사회적 가치 지표가 포함된 성과 평가가 이루어 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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