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앞으로 네이버페이, 페이코로 대만과 태국 오프라인 상점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NHN페이코는 3일 라인페이가 주최한 '모바일 페이먼트 크로스보더 얼라이언스 서밋 포럼(Mobile Payment Cross-Border Alliance summit forum)'에 참석해 대만과 태국에서도 크로스보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NHN페이코는 지난 6월 라인페이와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라인페이(대만·태국·일본), 페이코, iPASS 6개사는 '모바일 페이먼트 크로스보더 얼라이언스'(Mobile Payment Cross-Border Alliance)를 구축하고 한국, 대만, 태국, 일본에서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은 먼저 내년 1분기 대만에서 크로스보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 페이코 서비스 이용자들은 대만 내 라인페이 가맹점에서 간편결제서비스로 환전 없이 바로 결제할 수 있다. 한국어 서비스가 지원되고 환율 또한 실시간으로 자동 적용된다.
라인페이는 대만에서 16만 점포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한 상태다. 올 한해에만 라인페이 이용자 및 가맹점 수가 50% 이상 성장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대만 등 라인페이 이용자의 한국 결제도 준비할 예정"이라 밝혔다.
NHN페이코 또한 "순차적으로 라인페이를 쓰는 대만 이용자 역시 한국 방문 시, 편의점, 백화점, 카페, 베이커리, 화장품 전문점 등 다양한 페이코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 설명했다.
최진우 네이버파이낸셜 부사장은 "네이버페이는 라인페이와의 협업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국내외에서의 편리한 결제 서비스 경험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는 결제 뿐 아니라 더욱 폭넓은 생활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시도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HN페이코 최명환 페이먼트정책실 이사는 "오프라인 결제 사업에 따른 경험과 인사이트를 발휘해 사용자가 낯선 외국 방문에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 국경을 뛰어넘어 국내외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는 글로벌 핀테크 서비스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