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NH농협은행장. (제공 : NH농협은행)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계열사 CEO 후보를 결정하는 4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3일 열렸다. 임추위는 이번주 내 이대훈 농협은행장의 연임 여부를 포함한 농협금융 계열사 CEO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날 농협금융 임추위는 계열사 최고경영자 후보를 결정짓는 4차 회의를 끝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달 15일 1차 회의를 열고 같은 달 21일, 27일, 이날까지 총 4차례 진행됐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3일 미디어SR에 "오늘로 예정된 4차 임추위는 끝났으나, 최종 후보는 오는 6일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추위는 이번 주 내로 농협금융 4개 계열사 NH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 CEO 최종 후보를 결정짓고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초미의 관심사인 이대훈 행장의 연임 여부도 빠르면 며칠 안에 결정된다. 이 행장은 취임 후 농협은행의 순익을 1조원대로 끌어올리면서 이미 한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농협은행 전례에 따르면 2년 이상 연임을 한 행장이 없어 교체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이 행장의 실적이 워낙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관례를 딛고 최초로 3연임에 성공할 거라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농협은행은 올 3분기 1조 192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27.6%나 고속 성장했다. 이는 농협금융 전체 순익의 85.5% 수준으로, 이 행장이 그룹 호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한 셈이다. 아울러 모바일 플랫폼 확장, NH디지털혁신캠퍼스 조성 등 농협은행 디지털 전환에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한편 이 행장의 유력한 경쟁 상대로는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지낸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과 이창호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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