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깃발꽂기' 해결 위해 요금제 전면 개편
배달의민족, '깃발꽂기' 해결 위해 요금제 전면 개편
  • 권민수 기자
  • 승인 2019.12.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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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로고 [출처=우아한형제들]
배달의 민족 로고 사진.우아한형제들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배달의민족이 깃발꽂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 방식을 개편했다. 내년 4월부터 적용된다. 

2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하한형제들은 앱 화면 상단에 있는 '오픈리스트'를 '오픈서비스'로 바꾸고 중개 수수료를 6.8%에서 5.8%로 1%p 낮추겠다고 밝혔다. 오픈서비스는 앱 내 어떤 화면을 통해 주문하더라도 앱을 통해 배달 주문이 성사될 경우 건당 수수료를 내는 과금 체계다. 이에 음식점은 1만원의 음식 주문이 성사될 경우 580원의 수수료를 배민에 내게 된다.

오픈서비스의 화면 노출 방식도 변경했다. 과거 오픈리스트는 3개 업소만 노출되도록 설계해 세 개 이상의 업소가 신청하면 무작위로 화면에 노출됐다. 앞으로는 등록 업소가 모두 보이도록 개편한다. 한 화면에 다 보이지 않는 업소는 화면을 스크롤하면 모두 볼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기존 오픈리스트는 3개만 랜덤하게 노출되다 보니 노출 효과가 모든 업주들에게 균질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어 오픈서비스는 모두 보이게 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광고 체계 변경 전후. 사진. 우아한형제들

또, 오픈리스트 하단의 '울트라콜' 요금을 향후 3년간 동결하고, 등록 개수를 3개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울트라콜은 음식점주가 월 8만원의 광고료를 내면 배민 앱에 상호명을 노출시키는 정액 광고다. 별도 중개수수료는 없다. 울트라콜은 이전과 같이 오픈서비스의 아래에 배치된다. 

그간 소수의 자금력 있는 음식점주가 지역 인근에 여러 개의 울트라콜을 등록하는 '깃발꽂기' 현상이 나타나 극심한 지역의 경우 배민 앱을 열면 같은 업소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가 생겼다. 결국 일부 음식점주가 주문을 독차지하게 됐고, 소형 음식점주는 제대로 노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에 울트라콜 개수를 3개로 제한하기로 한 것. 

우아한형제들 측은 "이미 해당 상품을 이용해 영업 지역을 관리하는 업주들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했다. 갑작스런 변경으로 영업 차질을 빚는 업소가 생기지 않도록 최소한의 숫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돈을 많이 낸 업소들이 상단에 중복 노출됐다면, 앞으로는 이용자에게 좋은 평가와 선택을 받는 업소들이 상단에 노출되는 방식으로 바뀐다"며 "업주 입장에서는 자금력 대결이 아니라 맛과 가격이라는 음식점의 본원적 경쟁력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할인 쿠폰 광고료'도 전면 폐지했다. 음식점주들이 판촉 행사용으로 할인 쿠폰을 발행할 경우, 지금까지는 쿠폰 있는 업소임을 앱에 표시해주는 대가로 월 3만8000원의 비용을 별도로 배민 측에 냈다. 앞으로는 별도 비용 없이 판촉 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요금체계 개편은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음식점주들과 긴밀하게 논의하면서 완성됐다. 양 측은 ‘외식업 자영업자에게 골고루 노출효과가 돌아가는 최적의 해법 찾기’를 목표로 과금체계 개편을 추진해왔다.

김 부사장은 "배달 앱이라는 플랫폼은 자영업자 이익과 이용자 혜택, 이 두 가지를 지속적으로 구현해갈 때 사업의 영속성이 보장된다"며 "앞으로도 점주와 이용자들의 불만과 불편사항을 모니터링해 끊임없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kms@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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