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욱 우리은행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제공. 우리은행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우리은행은 2일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자리에 전상욱 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상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전상욱 신임 상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 금융공학 석사과정을 거치면서 다수의 연구실적과 전문 지식을 가진 리스크 관리 전문가다. 한국은행에서 7년간 통화금융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경력이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일 미디어SR에 "전상욱 상무는 우리금융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5년 이상 근무했으며, 2000년 1월부터 아더앤더슨, 베어링포인트, 에이티커니, 프로티비티 등 전문기관에서 리스크 업무를 지속해서 해왔다"면서 "또한 리스크 연구 보고서를 다수 작성했고 예금보험공사 등 주요 외부 기관에 리스크 관련 기고를 많이 한 점 등을 두루 검토해 선임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전 상무는 12월 4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2년이다. 전 상무는 지난해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영입된 황원철 상무를 포함해 우리은행 민영화 이후 2번째 외부 전문가 출신 C레벨 임원이다.

이 외에도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내 IT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ICT기획단장에 외부 전문가 출신 노진호 전무를 영입하기도 했다. 그룹 주요 임원 자리에 계열사 경력보다는 전문성이 부각되는 외부 인사들을 앉혀 조직 혁신을 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향후에도 은행 및 그룹 업무에 있어서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외부 인사 영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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