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인게임 화면. 사진. 리니지2M 캡처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1일 '리니지M'을 제치고 일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 '리니지M'은 2017년 출시 이후 약 2년 5개월 동안 놓치지 않던 매출 1위 자리를 동생 '리니지2M'에 넘겨주게 됐다. 

'리니지2M'은 '리니지2' 지적재산권(IP)을 토대로 한 모바일 MMORPG다. 1일 게볼루션에 따르면, '리니지2M'은 구글플레이 마켓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이미 출시 당일 9시간 만에 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지만, 매출 비중 70~80%에 달하는 구글플레이 성적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2년 반 동안 매출 1위 왕좌를 굳건히 지켜온 '리니지M'의 왕좌를 누가 뺏을 것인지는 늘 게임업계의 관심사였다. 결국 같은 집안인 '리니지2M'이 1위 왕좌를 차지해 '리니지M'의 장기집권을 끝냈다. 다만, 형제간 승부는 이제부터다. '리니지2M'이 1위 자리를 지켜낼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은 리니지M과 함께 국내 모바일게임 1, 2위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 예상했다. 사실 어떤 게임이 1위를 하더라도 두 게임 모두 엔씨소프트의 자식인 만큼 엔씨소프트는 웃음꽃이 피는 상황이다. 

'리니지2M'은 738만 명이라는 초유의 사전예약자 수를 기록하며 게임 이용자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 할 정도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리니지2M'은 4K UHD급 풀3D 그래픽, 충돌 처리기술, 심리스 로딩 등을 구현해 호평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과도한 랜덤 요소와 과금 모델로 비판받고 있기도 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리니지 IP 인기가 워낙 엄청나 '리니지2M'의 매출 1위는 정해졌던 수순이다. '리니지M'이 굳건한 팬층을 보유한 만큼 리니지2M이 얼마나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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