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극 '초콜릿'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윤계상, 하지원, 장승조.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윤계상과 하지원이 달콤하고 따뜻한 감성멜로로 뭉쳤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초콜릿'이 JTBC 금토드라마의 새로운 구원투수가 될지 기대가 쏠린다.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극본 이경희, 연출 이형민, 제작 드라마하우스·JYP픽쳐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윤계상, 하지원, 장승조와 이형민 감독 등이 참석했다.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후,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를 그린 드라마다.

이번 드라마는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전 국민적 신드롬을 일으킨 이형민 감독과 이경희 작가의 15년 만 재회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계상과 하지원, 장승조의 조합도 관심사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대본부터 마음을 뜨겁게 만드는 작품이다. 겨울이라는 계절과 꼭 맞는 마음 따뜻한 멜로 드라마일 것"이라고 언급, 감성 멜로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JTBC 금토극 '초콜릿'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윤계상, 하지원. 사진. 구혜정 기자
JTBC 금토극 '초콜릿'의 연출을 맡은 이형민 감독과 배우 윤계상, 하지원, 장승조. 사진. 구혜정 기자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쉼표'라고 표현했다. 이형민 감독은 "삶에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쉼표와 휴식 같은 드라마다. 그리스 로케이션도 있었고 완도나 여수, 부여 등 전국 곳곳에서 로케이션이 많았다.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이나 힐링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내용이다. 우리 드라마의 감동을 시청자들에 전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윤계상은 3년 만의 컴백 작품으로 '초콜릿'을 택한 이유에 대해 작품 자체의 매력을 들었다. 윤계상은 "작품이 너무 좋았다.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 분들도 너무 좋았다"면서 "이번 작품이 굉장한 기회라 생각했다. 휴먼 멜로 드라마를 제대로 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하지원도 눈길을 끈다. 요리사 역할도 첫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실제 레스토랑에서 주방 보조로 직접 일해보기도 했다. 하지원은 "일하며 느꼈던 경험들이 연기에 큰 도움 된 것 같다"면서 "시나리오 처음 읽으며 눈물이 났다. 각박한 세상에 따뜻한 치유가 될 드라마다. 이 시대에 필요하고 그래서 힐링이 되는 드라마"라고 확언했다.

장승조는 윤계상과 숙명의 라이벌로 맞붙는다. 그는 "날 서있고 예민하고 까칠한 인물이 누군가의 마음으로 인해 날이 무뎌져 가고 이 세상 속에 잘 스며들게 되는 과정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의사 역할이라 수술하는 곳 가서 참관도 하고 용어 익숙해지려 노력했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감독은 "장승조는 선악을 알 수 없는 느낌을 잘 표현하는 좋은 배우다. 그게 극 중 이준의 느낌이기도 하다. 장승조 덕에 드라마가 더 다채로워진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JTBC 금토극 '초콜릿'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윤계상, 하지원. 사진. 구혜정 기자
배우 장승조. 사진. 구혜정 기자

감독은 드라마가 주는 따뜻한 감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형민 감독은 "MSG가 없는 드라마인데 이런 드라마는 배우가 중요하다. 정말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윤계상 하지원 장승조 외에도 김원해, 김호정, 염혜란, 전석호, 이재룡, 김선경도 나온다. 그분들 연기 보는 재미가 분명히 있고, 배우들이 잘 보이는 게 우리 드라마 매력"이라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경희 작가와 재회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고, '상두야 학교가자'와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세상에 제 이름을 알게 해준 드라마를 써주셨다. 이번에 저를 불러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같이 일하는 게 영광"이라면서 "제가 작가님과 잘 맞는 감독 같다. '상두야 학교가자'와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오래전 드라마인데, 그 감독과 작가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감상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감독과 배우는 입을 모아 드라마가 가진 재미를 피력했다. 윤계상은 "무엇보다 드라마는 재밌어야 하지 않나. 저희 드라마는 재밌다. 꼭 봐달라"고 말했고, 감독은 "치유라고 했지만 숨겨놓은 센 포인트들이 있다"고 언급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초콜릿'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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