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IKEA) 같은 소매체인이 전력발전 사업을 할 수 있을까.

몇 년전만 해도 ‘아니다’가 정답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이케아는 코스트코(Costco)와 콜스(Kohl’s)백화점을 제치고 미국내 2번째로 큰 태양광 발전기업의 자리를 꿰찼다.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개별 기업 가운데 두 번째란 뜻이다. 이케아 앞에는 월마트(Walmart)뿐이다. 유명 가구업체가 재생가능 에너지 생산업체가 되는 셈. 이케아는 “태양광, 풍력, 지열 등을 이용한 발전으로 2020년까지 소비하는 것보다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미국내 44개 이케아 매장 가운데 39개에서 태양광발전을 통해 34Mw의 전력을 생산해내고 있다. 이케아는 18억달러를 투자해 2015년까지 필요전력의 70%를, 2020년까지 100%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50만개의 태양광 패널과 110개의 풍력터빈을 보유하고 있다.

이케아의 이런 모습은 올 4월 인텔, 이베이, 스타벅스, 나이키 등 32개 미국기업과 함께 기후변화선언(Climate Declaration)에 서명할 때 분명히 드러났다. 기후변화선언에 서명한 기업들은 기후변화가 미국에서 경제적 기회를 의미하며, 생가능에너지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데 있어 재실행가능한 장기적 조건임을 확신하고 있다.

이케아는 미국 동부연안 일대가 허리케인 샌디의 충격으로부터 벗어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수만점의 담요와 베개, 의류, 수건 그리고 침대, 거실가구 등 가정용품을 기부한 이케아는 뉴저지에서 대규모 ‘샌디의 태양’ 프로젝트를 위해 펀딩을 하고 있다. 지역센터가 태양광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모으는 아이디어다. 누차 봐왔던 재해복구란 늘 낡은 사회간접자본들을 완전히 똑같은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었다. 왜 태양광 발전시스템 같은 것으로 좀더 업그레이드할 생각을 안할까.

재생가능에너지에 눈길을 돌린 기업은 이케아뿐이 아니다. 월마트, 애플 등 미국의 글로벌 대기업들도 재생가능에너지에 힘을 쏟는다. 우리는 새로운 세계에 진입하고 있다. 좀더 책임있는 기업시민들 다수가 그 일을 떠맡고 있다.

http://www.triplepundit.com/2013/06/ikea-surges-second-largest-private-producer-solar-ener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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