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 솔루션 및 피드백 '의제실험' 진행"
"9개 의제 발표 및 공공기관·지자체와 매칭 및 매칭의정서 교환"

 

2019 강원혁신포럼에서 의제제안자가 의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박민석 객원기자

도민들이 제안한 지역문제해결 아이디어를 강원도내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협력과 지원을 다짐했다.

27일 춘천사회혁신파크에서 2019 사회혁신한마당 개막식에 이어 진행 된 2019 강원혁신포럼에서는 강원도민들이 지역특색과 자원을 활용해 제안한 9개 의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 앞서 이기원 더 슬기로운 생활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강원에서 주민들이 제안한 9개 의제들이 발굴됐다. 이 의제들이 하나 하나 강원도에 사회혁신의 씨를 일구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각 의제 제안자들의 짧은소개 영상에 이어 의제발표가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농촌형 커뮤니티케어, 다양한 생리대 제안 및 파킹쉐어링 등 5개월 간 의제발굴과 구체화 단계를 거친 의제들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대표적인 의제로 생활불편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마을주민들이 응대하고 해결하는 '농촌형 커뮤니티케어' 의제가 발표됐다.  

윤요왕 사회적협동조합 대표는 ▲ 주거생활 불편 개선 및 모델 ▲ 긴급출동 119 ▲ 병원 이동서비스를 활용해 주민들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정미란 (주) 퀸비스토어 대표는 여성들의 생리와 생리대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고, 일회용 생리대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에 착안해  

다회용 및 개개인에 맞는 생리대 활용을 제고하는 '다양한 생리대' 의제를 제안했다. 

정 대표는 "다회용 및 다양한 생리대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10월과 11월 한국관광공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직원들 대상으로 직접 제작한 생리대를 제공하고 사용후기를 수집하는 과정을거쳤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의 사용후기를 정리한 결과를 발표하며, "직원들의 피드백으로 다회용 생리대와 이용안내책자의 필요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이 제안한 의제도 공유됐다. 강원대학교 관광경영학과 학생들은 이면도로(생활도로) 주차, 골목길 주차를 해결하기 위해 '파킹쉐어링(공유주차장)' 아이디어를 제안됐다.

허인범 강원대 관광경영학과 학생은 "골목 주차로 인해 소방차, 응급차 등 응급상황 시 진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이를 원룸 입주자들의 유휴 주차장을 활용해 주차장을 공유해 저비용, 저인력으로  주차 차량을 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파킹쉐어링이 강원 전역에 적용 된다면, 차후 골목길 경관 개선과 보행자 안전을 확보 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있게 말했다. 

제안자들의 발표에 이어 매칭결과발표와 의제별 매칭의정서 교환식이 진행됐다.

매칭의정서 교환식에서는 선정의제들이 모든 강원 내 공공기관 및 지자체와 매칭이 됐다.  

특히, '다양한 생리대 알기' 의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도로교통공단,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4개 기관들이 매칭이 되면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끝으로 김미란 행정안전부 지역공동체과 팀장은 "강원혁신포럼을 끝으로, 광주에서 시작했던 올해 6개 지역포럼이 끝이났다"며, "의제를 제안한 대학생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여러 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제안하고 것을 해보려는 시도들처럼 1, 2차 포럼이 진행되면서 지역혁신포럼도 조금씩 진화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문제를 지역혁신포럼을 통해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럼 참가소감을 말했다. 

최용원 강원도청 예산과 주무관은 미디어SR에 "작년포럼은 지역문제에 대해 집중했다면 올해는 지역문제실행에 초점을 가지고 있다, 금년 9개 의제 매칭데이를 통해 도내 이전 9개 공공기관과 강원랜드는 12월 실행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협업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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