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퍼플. 사진.엔씨소프트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하반기 모바일 게임 대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M'과 'V4'가 PC버전을 지원하면서 PC와 모바일이 연동되는 '크로스플레이'가 대세가 될지 주목된다.

넥슨은 모바일 MMORPG 'V4'의 PC 버전을 12월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모바일 게임 계정과 연동되며, 유저 인터페이스(UI)는 PC에 맞춰 소폭 달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을 PC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에뮬레이터'를 활용해 PC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많아지면서 PC버전을 출시하기로 했다. 한 'V4' 유저는 "작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플레이하기 불편해 에뮬레이터를 사용한다. 집 컴퓨터에 설치된 에뮬레이터로 자동사냥을 돌리고 외출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넥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녹스, 블루스택 등 에뮬레이터와 연동되도록 'V4'를 만들었지만 유저를 위해 PC 버전을 별도 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 10월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V4' PC버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 밝힌 바 있다.

27일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M'도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퍼플'을 통해 모바일과 PC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퍼플'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을 PC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모든 모바일 게임에 적용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게임 내 혈맹 오픈채팅방, 게임연동 채팅, 보이스챗 등을 제공하고 엔씨소프트 자체 서버를 통해 최적화된 플레이환경을 지원한다. 

'리니지2M'과 '퍼플'은 25일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퍼플'은 '리니지2M' 출시에 발맞춰 27일부터 베타서비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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