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의 연말 인사 관전 포인트는?
5대 그룹의 연말 인사 관전 포인트는?
  • 권민수 기자
  • 승인 2019.11.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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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 각 사 제공, 구혜정 기자(최태원 SK 회장)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연말 재계 인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5대 그룹의 인사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개 핵심 사업 부문을 이끄는 김기남(DS, 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디스플레이), 김현석(CE, 소비자가전), 고동진 (IM, 모바일·컴퓨터) 사장단이 그대로 연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약 70%를 차지하는 DS부문의 김기남 부회장의 경우 승진한 지 1년밖에 안 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결과가 내년 초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변화를 주기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삼성전자는 이주 2020년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바는 없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시인사를 도입한 만큼 연말인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수시 임원 인사를 도입한 뒤 7개월 만에 30여 명의 임원을 교체했다. 현대차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본부장 출신 신재원 박사를 플라잉카 개발을 위해 영입하고 닛산 출신 클라우디아 마르케스를 멕시코법인장으로 선임하는 등 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은 임원 직급 폐지 이후 첫 정기 임원 행사다. SK는 지난 8월 상무, 전무 등 임원 직급을 폐지하고 직급을 본부장이나 그룹장 등 직책으로 바꾼 바 있다. 이에 임원 승진인사 없이 신규 임원과 사장단 인사만 발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장동현 SK㈜ 사장의 연임 여부가 주목된다. 

LG그룹은 이주 내 정기 임원인사 명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LG 구광모 회장은 취임 이후 권영수 LG 부회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자리를 맞바꾸는 등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했기 때문에 변화보다는 안정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해 영입했고,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실적을 바탕으로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비상경영 체제로 돌입하는 상황에서 불매운동 등 리스크를 타파하고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온라인 쇼핑 대세로 오프라인 채널이 위기를 맞은 데다, 예상보다 롯데의 이커머스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해 유통 분야 임원진의 거취가 주목된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후 '뉴롯데' 비전을 선포하고 본격 경영 행보를 이어나가는 것도 교체설에 힘을 싣는 부분이다. 

권민수 기자 kms@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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