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OUT"…음악단체, 건전 음원·음반 윤리 강령 발표
"사재기 OUT"…음악단체, 건전 음원·음반 윤리 강령 발표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11.22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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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음원(반)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한 윤리 강령 선포식. 사진. 구혜정 기자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한 윤리 강령 선포식.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음원 사재기 근절을 위해 음악인들이 뜻을 모았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한 윤리 강령 선포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만선 의원, (사)연예제작자협회 김영진 회장,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백순진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자리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 음악 산업 단체들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일명 '사재기' 논란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이들 협의체는 연일 불거지는 음원 사재기 의혹으로 하락한 음악 시장 신뢰도 회복의 필요성을 느낀 바, 윤리 강령 제정을 통해 관련 업계 종사자 및 대중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자발적 자정 활동을 유도하고 공정한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캠페인 개최는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행사 개최에 대해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최근 음원 사재기가 문제로 떠오르면서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한 윤리 강령 선포식에 참석한 (사)연예제작자협회 김영진 회장. 사진. 구혜정 기자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한 윤리 강령 선포식에 참석한 (사)연예제작자협회 김영진 회장. 사진. 구혜정 기자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한 윤리 강령 선포식. 사진. 구혜정 기자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한 윤리 강령 선포식. 사진. 구혜정 기자

(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영진 회장은 "K팝 위상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잘 알려지고 있으나 국내 음악시장은 이에 발 맞춰 가지 못하고 음원 사재기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는 현실"이라면서 "근절 위해서는 이해당사자들의 의식 개선과 자정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윤리 강령 선포식은 그 시작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관단체 상호 협력 하에 지속적인 자정 캠페인 통해 공정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게 이번 캠페인의 지향점이다. ▲음악산업계의 자발적 자정활동 유도 ▲대중음악계의 공정한 생태 조성 ▲타락한 음악시장 신뢰도 회복을 통해 공정한 문화 확산을 꾀한다는 목표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만선 의원은 "오는 3월 서울시에서 tbs재단이 새로 출범한다"면서 "여러 콘텐츠 산업과 음원 등에 건전성 회복되도록 서울시에서도 깊은 관심 갖고 여러분들과 호흡 맞춰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백순진 이사장은 조작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Mnet '프로듀스101'을 언급하며 이를 경계했다. 앞서 '프로듀스101' 시리즈는 시청자 투표 수를 조작한 사실이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져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됐다.

백 이사장은 "파문 일으킨 '프로듀스101' 사건과 같은 맥락에서 음원 사재기가 더 큰 문제가 되면 전체적인 음악 산업에 큰 파장 일으킬 것"이라면서 "건전한 유통 환경 조성 위해 위원회를 만들고 공동 발의를 해서 벌칙을 크게 강화해야 한다. 오늘을 계기로 유통 환경 조성에 사재기가 없어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한 윤리 강령 선포식. 사진. 구혜정 기자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한 윤리 강령 선포식. 사진. 구혜정 기자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한 윤리 강령 선포식에 참석한 그룹 동키즈와 그룹 B.A.P 출신 멤버 종업. 사진. 구혜정 기자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한 윤리 강령 선포식에 참석한 그룹 동키즈와 그룹 B.A.P 출신 멤버 종업. 사진. 구혜정 기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 음악 산업 관련 협회장들을 비롯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2019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캠페인'을 통해 우리 대중음악이 발전하고 공정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쏟겠다"며 음악 산업계 질서를 확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연예인 대표로 그룹 B.A.P 출신 종업과 동키즈 등이 참석해 윤리 강령 낭독을 함께했다. 이외에도 가수 더원과 에일리, 레드벨벳 등이 '2019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캠페인' 응원 영상에 함께 해 힘을 보탰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영진 회장에 이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김원용 회장과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홍진영 회장 역시 영상을 통해 캠페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 다음은 2019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캠페인 윤리 강령 전문

우리 대중음악은 대중문화산업을 이끌어간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한류 문화의 중심으로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향상시키고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중음악시장과 음원차트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발생하면서 선량한 창작자와 실연자, 제작자가 의심받고 대중들의 외면을 받으며 나아가 음악 산업계 내 불신을 가중시키는 사태가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음악산업계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대중들과 업계 종사자의 불신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음반 제작자, 저작권자, 실연자, 유통사, 가수 등 모두가 함께하는 건전한 음악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해 윤리 강령을 선포하며, 이를 자율적으로 실천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다할 것을 아래와 같이 다짐한다.

행동강령

1. 우리는 음악의 가치와 다양성이 존중받는 건강한 음악 시장을 지켜나간다.
1. 우리는 음원 사재기 의혹을 해소하여 투명한 시장 환경을 조성한다.
1. 우리는 체계적인 모니터링 제도를 구축하여 음악시장의 신뢰를 회복한다.
1. 우리는 음악 시장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건전한 음악 감상 문화를 확립한다.
1. 우리는 공정한 음악 유통 환경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하여 공동으로 대처한다.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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