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각 사 출처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넷플릭스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이 손을 맞잡았다.

넷플릭스는 CJ ENM 및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CJ ENM과 스튜디오 드래곤은 2020년 1월부터 3년간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이 즐길 수 있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한다. 넷플릭스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CJ ENM이 유통권을 보유한 한국 콘텐츠 일부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오늘 발표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중 최대 4.99%를 넷플릭스에 매도할 권리를 갖는다.

CJ ENM 관계자는 22일 미디어SR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CJ ENM이 방영권을 보유한 콘텐츠까지 총 21편을 3년 동안 제작할 예정"이라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넷플릭스 3사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넷플릭스는 '비밀의 숲', '미스터션샤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로맨스는 별책부록', '아스달 연대기' 등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한국 드라마를 전 세계에 유통한 바 있다. 

tvN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제공: tvN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 넷플릭스 최고경영자는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의 파트너십에 매우 고무되어 있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은 다년에 걸친 번영 협력 관계의 반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hief Content Officer)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깊은 신뢰와 뚜렷한 의지를 담고 있다. 수준 높은 한국 드라마를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선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 ENM 허민회 CEO는 “CJ ENM은 변화하는 시장을 주도하며, 국내 최고의 성과를 해외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그 동안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와 글로벌 유통 확대에 지속적으로 주력해 온 만큼, 이번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이 한국의 콘텐츠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며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 최진희 대표는 “오늘 발표는 한국의 스토리와 콘텐츠 제작이 전 세계에서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점과, CJ ENM-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 역량을 확인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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