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겨울왕국2', '렛잇고' 너머에 보이는 '숨겨진 세상'
[리뷰] '겨울왕국2', '렛잇고' 너머에 보이는 '숨겨진 세상'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11.21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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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겨울왕국2' 포스터.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겨울왕국2' 포스터.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겨울왕국2'가 더 강력해진 메시지와 압도적인 영상미로 관객들을 찾는다. 전 세계를 강타한 전편에 이어 또 한 번 '엘사 신드롬'이 펼쳐질지 기대가 쏠린다.

영화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편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겨울왕국2'에 쏠린 관심은 크다. 지난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은 1029만 6101명의 국내 관객을 모았고 12억 7600만 달러의 흥행 수익 달성 등 역대급 기록을 세우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이에 따라 속편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컸다.

'겨울왕국2'는 이런 기대감을 충족시킬 만한 영화다. 엘사와 안나의 모험은 캐릭터의 성장과 스토리의 확장으로 보다 더 풍성한 서사를 갖추게 됐다.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이미지.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이미지.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이미지.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이미지.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이미지.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이미지.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자신의 힘에 대한 의심을 거둔 엘사와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을 가진 안나. 엘사와 안나 자매가 함께 할 때의 위력은 속편에서 더욱 강력해진다. 늘 스스로 불안해하는 엘사는 안나 덕에 불안을 지우고 진실에 다가선다. 강력한 존재이나 불완전한 엘사를 완성시켜주는 건 늘 굳건한 안나의 믿음이다. 전편에서 쌓아놓은 서사는 엘사와 안나의 자매애와 이들의 결정, 행동들에 당위성을 부여한다. 

겨울에서 가을로 배경이 바뀌며 눈요기거리도 새로 생겼다. 경이로운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완성된 알록달록한 가을 배경은 실사를 보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 계절적인 배경이 달라지며 엘사의 의상 역시 변화가 있는데, 극 중 의상 변화에 따라 엘사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는 맛 역시 쏠쏠하다.

기존 디즈니의 공식을 뒤집은 '겨울왕국' 특유의 캐릭터 플레이는 속편에서도 역시 빛난다. 크리스토프와 스벤 그리고 올라프의 활약은 '겨울왕국2'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 특히 올라프는 재미와 감동 모두를 책임지며 관객들에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낸다. 유쾌한 올라프의 모습에 성인 관객 또한 동심을 되찾은 듯 미소짓게 되는데, 전작에 이어 올라프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 여기에 새롭게 등장하는 깜찍한 캐릭터는 중간마다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관객의 시선을 잡아둔다. 짧은 등장은 아쉬우나 존재감은 확실히 크다.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이미지.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이미지.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이미지.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이미지.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이미지.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이미지.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OST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나, 이번에도 역시 중독성은 보장된다. '렛잇고'(Let it go)만큼의 즉각적인 파괴력은 없을지라도, 극 전반에 걸쳐 흘러나오는 멜로디와 어우러진 메인 테마 곡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은 극장을 나서면서도 귓가에 계속 맴돈다. 크리스토프의 테마곡 '로스트 인 더 우즈'(Lost in the woods)는 다분히 팝적인 노래인데, 한 편의 뮤직비디오처럼 펼쳐지는 크리스토프의 '원 맨 쇼'가 듣는 재미와 보는 맛을 더한다. '렛잇고'를 넘는 OST에 대한 기대감을 조금만 걷어내면, 또 다른 중독성을 가진 새로운 '숨겨진 세상'이 보인다.

실감나게 아름다운 영상미와 '겨울왕국'의 백미인 OST, 강력해진 서사와 엘사·안나의 캐릭터 플레이는 '겨울왕국2'의 흥행을 예감케 한다. 5년 전 엘사 코스튬의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갈 만한 엘사의 다양한 의상도 눈길을 끈다. 극에 담긴 교훈 가득한 메시지는 가족극으로의 성격에 충실하다. 전 연령대에 통할 만한 지점이 각각 있어 폭 넓은 인기를 기대해봄직 하다.

전편만한 속편 없다지만 '겨울왕국2'는 이 고착화된 명제를 쉽게 깨부수기에 충분하다. 제작진의 내한 간담회도 오는 25일 예정돼 있어 관심을 모은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과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와 이현민 슈퍼바이저 등이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이 직접 전하는 '겨울왕국2'에 대한 소개는 관객들에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할 전망이다. 21일 개봉. 러닝타임 103분. 전체관람가.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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