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주) 대표이사 사장. 사진. 한국타이어 홈페이지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에 대해 배임수재,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조현범 대표가 사업 관련 업체로부터 뒷돈을 수수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범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하다. 또한 조현범 대표의 아버지는 조양래 한국타이어 그룹 회장이고 조양래 회장의 형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다. 

국세청은 한국타이어 오너 일가의 조세 포탈 혐의를 조사해 지난 1월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7월 한국타이어 오너 일가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범칙조사로 전환해 세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범칙조사는 일반적으로 거액의 탈세, 편법 증여, 비자금 조성 등의 범죄 행위가 의심될 때 시행된다.

한편 경제개혁연구소는 ‘사익편취 회사를 통한 지배주주일가의 부의 증식 보고서’에서 한국타이어의 사익편취액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개인 기준으로 약 274억원, 그룹 기준으로는 490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회사 내에서는 (아직) 전달받은 내용이 없어 파악 중에 있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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