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고용 구성 변화. 편집 : 미디어SR(자료 : 금융위원회)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직접 고용인원의 구성에서도 변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인력은 소폭 늘고 영업 인력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18일 금융위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국내은행의 직접 고용 인원은 10만 1000명으로 2015년 말 대비 600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신규채용 인원 반등으로 전년과 같은 직접 고용인원 10만 1000명을 유지했다.
 
고용 규모는 유지되었으나 구성에 있어서는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영업부문 인력은 7만 2000명에서 7만 1100명으로 900명이 줄고 IT 부문 인력은 4400명으로 200명 늘었다.
 
전체 직접고용 인원 중 70.6%가 지점 직원 등 영업부문 인력을 차지했다. 경영지원(7%), IT(4.4%), 상품개발(4.2%), 경영전략(1.8%)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영업부문 인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경영효율화 등으로 영업·경영지원 인력은 점차 축소되는 반면 비대면 거래 증가 등으로 IT 부문 인력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원대응과 IT 외주인력을 중심으로 한 외주인력은 증가했다. 은행 연관 산업 고용인원은 지난해 하반기 3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1000명 늘어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에 따라 민원 대응 인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IT 업무 증가 등으로 IT 외주인력도 2015년 대비 1000명이 늘었다"고 말했다.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라 전통적인 판매채널 인력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나 금융회사의 IT 전문인력의 경우 계열 자회사를 통한 채용으로 급격한 증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은행을 포함한 금융지주 공통 업무를 위한 채용은 은행이 직접하기 보다 자회사를 통해 별도 선발하고 있어 눈에 띄게 IT 인력 채용이 늘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IT 전문인력 공급이 부족하고 기존 금융회사의 임직원 IT 교육환경도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일자리 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IT 및 핀테크 관련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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