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스타그램 제공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인스타그램이 사용자가 더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국내에 `좋아요' 응답자 누계 숨기기 ` 기능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은 15일 한국을 포함한 미국,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일부 사용자에 한해 `좋아요 응답자' 누계를 보여주지 않는 기능을 시범 운용한다고 밝혔다.

`좋아요 응답자 누계 숨기기`는 일부 계정의 사진과 동영상에 좋아요 숫자나 조회수 대신 `xx님 외 여러 명`이 표시되는 기능이다.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아이디와 개수를 타인도 확인할 수 있게 공개하지 않고 정확한 수치는 계정 소유자만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14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무작위 선정된 소수 사용자에게 우선 적용되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추후 국내 사용자 전체로 확대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캐나다를 시작으로,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브라질, 호주, 뉴질랜드 등 7개 국가에서 게시물이 받은 '좋아요' 수를 숨기는 기능을 시범 운영해왔다.

이로써 총 12개국에 기반을 둔 일부 계정에서는 게시글의 `좋아요`응답자 누계 숫자가 보이지 않게 된다.

인스타그램은 좋아요 응답자 수가 노출되지 않음으로써 사용자들이 타인의 반응에 대한 부담을 덜고 더 자신 있게 게시물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인스타 스토리 방문자 수를 해당 계정 소유자만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게시물에도 적용되는 것"이라면서 "사용자 전체에 적용되는 시기는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반응을 보고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영상 공유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현재 전 세계 10억 개 이상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활동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들이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각자의 관심 분야에 더 큰 열정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 아래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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