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조우리 PD. 사진. Mnet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귀여움 혹은 섹시함, 흔히들 여자 아이돌은 이 두 가지 수식어로 정의 내려지곤 한다. 이들이 그런 틀을 거부하더라도, 오랜 기간 고착화된 시장논리는 여자 아이돌에 바라는 이미지를 규정해 이들의 새로운 시도를 태생조차 허락지 않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Mnet ‘퀸덤’의 등장은 고무적이다. 여자아이돌에 새로운 시도를 마음껏 해볼 기회를 마련해줌으로서, ‘퀸덤’은 대상화에 그치고 마는 여자 아이돌에 주체성을 부여하며 새로운 장을 열게 했다. 귀엽거나 섹시하지 않아도 이들의 무대는 본질 그대로를 대변하며 ‘멋지다’는 감탄사로 이어졌다. ‘퀸덤’의 무대연출을 담당했던 조우리 PD를 만나 뜨거웠던 이들의 무대 뒤편을 들여다봤다.

Q. ‘퀸덤’은 보통 음악 경연 프로그램과 다르다는 평가를 받아요. 특히 무대에 있어서는 기존에 펼쳐지던 무대가 아닌 하나의 쇼로서 시상식 같은 분위기를 냈죠.
Mnet 조우리 PD(이하 조우리):
기존에 출연한 분들에게 못 봤던 모습을 보여주려 한 것에 가장 주력했어요. 작은 무대를 한정적으로 사용하며 앞면만을 지향하고 카메라 원샷에 특화된 안무로 구성되는 등 일반적인 음악방송의 무대 문법이 있다면, ‘퀸덤’의 경연 무대는 그 문법을 따르지 않으려 했죠. 무대 전체의 디자인과 구조를 짤 때 보다 더 넓게 쓸 수 있도록 3면을 활용하거나 브릿지를 활용해 다양한 구성을 하려 했어요. 쇼를 잘 하는 선배 PD님들이 계셨고 저 역시도 ‘엠카운트다운’과 ‘마마’의 경험이 있는 만큼 무대 자체의 규모가 느껴지는 퍼포먼스를 짜려고 했어요.

Q. 그래서인지 ‘퀸덤’의 무대에서는 공간감이 크게 느껴졌어요. 다른 음악방송들과는 다르게 카메라마저도 무대의 요소가 된 것처럼 움직임이 자유로웠고요. 무대 연출 면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조우리:
공간 활용이에요. 스튜디오 규모는 일반 음악 방송과 비슷했지만 다양한 앵글을 사용했고, 카메라 동선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최대한 넓게 쓰려고 했죠. 현장에 계신 관객 분들과 시청자 분들이라는 두 타깃 중 시청자에 더 친절한 방식이라 생각해요. 아티스트 분들의 시선 역시 카메라 앵글을 보는 만큼 시청자 입장에서 더 신선하게 느끼신 것 같아요. 물론 현장 관객 분들의 몰입도도 깨지 않으려고 다방면에서 카메라 움직임을 신경 썼어요.

복합적인 구성과 다양한 카메라 앵글이 돋보였던 Mnet '퀸덤' 퍼포먼스 유닛 무대. 사진. Mnet '퀸덤'

Q. 리얼리티 부분을 통해 아티스트들이 직접 무대를 짜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어요.
조우리:
모든 팀들과 최대한 많이 대화를 나누려 했어요. 경연 곡의 데모, 스케치 단계에서부터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초기 콘셉트를 짰고요. 무대와 무대를 넘어 브라운관으로도 볼 수 있는 형태의 연출을 해야 하는 만큼 아티스트 쪽에서 곡이 나오면 프로듀서와 아티스트의 의도와 제 생각들을 잘 조합해서 최대한 명확한 콘셉트를 뽑아내고자 했죠. 가상의 시놉시스처럼 매 무대에 1~2줄 정도의 캐치프레이즈를 잡고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려 했어요. ‘이 무대는 연극적 모놀로그고 독백 느낌을 살릴 것’, ‘한국적 요소가 있고 달이 키 비주얼인 무대’와 같은 내용인데, 각 팀마다의 특징과 색을 최대한 부각시키려고 치밀하게 노력했어요. 

Q. 연출가로서 각 팀의 레전드 무대를 꼽아본다면.
조우리:
(여자)아이들은 ‘라이언’(LION), 마마무는 AOA의 ‘굿 럭’(Good luck) 커버, AOA는 ‘너나 해’, 러블리즈는 ‘카메오’(Cameo), 오마이걸은 러블리즈의 ‘데스티니’(Destiny) 커버, 박봄 씨는 파이널 무대였던 ‘되돌릴 수 없는 돌아갈 수 없는 돌아갈 곳 없는’을 꼽고 싶어요. 

Q. 박봄의 무대는 상징적인 요소가 가득했던 것 같아요. 가령 주인 없는 마이크들과 함께 배치된 박봄의 모습은 투애니원(2NE1)을 연상하게 했고, 가사에서도 그런 무드가 충분히 깔려 있다고 생각해요.
조우리:
그 곡의 데모 초기 버전부터 같이 들으면서 콘셉트를 함께 잡아가려 노력했는데, 박봄 씨가 혼자 경연의 힘든 과정들을 해쳐가며 마지막 방점을 잘 찍고 싶어 했어요. 그런 만큼 부담도 크고 고민도 많이 했고요. 꼭 그런 요소들이 투애니원을 이야기하려 했다기보다는 한 아티스트가 그룹 시절을 겪고 이제는 홀로서기하려는 상황에서 과거의 자신과 지금 현실에서의 본인, 이후에는 자리매김을 하려 하는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일종의 모놀로그 드라마 구성을 생각하며 배치한 것들이에요.

인트로에서의 거울 장면과 과거 그룹 신, 혼자 서서 피날레를 부르고 자신의 발로 딛고 올라가는 등 네 단계의 장면들로 구성한 무대인데, 대중이 잘 받아들여주셨어요. 감동이 있는 무대였죠. 직접적인 언급보다 은유적인 표현이 유효했다고 생각해요. 박봄 씨 역시 그런 부분에 대해 고민을 했을 것 같고요.

박봄 '되돌릴 수 없는 돌아갈 수 없는 돌아갈 곳 없는', (여자)아이들 '라이언'(LION) 경연무대 장면. 사진. Mnet '퀸덤' 방송화면

Q. (여자)아이들의 ‘라이언’ 무대는 걸그룹 퍼포먼스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받았어요. 과감하고 파격적인 시도가 (여자)아이들 멤버들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죠.
조우리:
일단, 소연 씨가 워낙 아이디어가 넘쳐서 이미 구상이 돼 있던 상태였어요. ‘라이언’은 데모 단계에서부터 정말 멋진 곡이라 생각했어요. 방송에 나온 것처럼 그 곡은 이전 경연 단계에서부터 미리 만들어져 있었고, 노래 자체가 한 편의 이야기여서 그걸 살리기 위해 비주얼과 콘셉트를 최대한 뾰족하게 뽑아내려 했죠. 소연 씨와도 회의를 했는데, 직접 PPT를 만들어왔던 게 인상적이었고 또 대단했어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아이돌 이미지는 한정적인데, 제가 함께 한 여섯 팀의 아티스트들은 모두 그렇지 않았거든요.

소연 씨는 여왕과 사자 이미지를 이상하지 않게 잘 조합하고자 하는 고민이 컸어요. 그래서 회의를 통해 VCR을 두고 전체 톤을 중세 고딕 양식의 스테인드글라스 느낌의 이미지로 뽑아내는 쪽으로 의견을 나눴어요. ‘라이언 킹’ 이미지와 중세 여왕 이미지가 잘 섞였다고 생각해요. 잔다르크 이미지를 구상했었는데 생각처럼 잘 구현된, 정말 멋진 무대라고 생각해요. 이 무대 외에도 ‘싫다고 말해’ 역시 괴기스러운 느낌의 콘셉트 모두가 소연 씨 아이디어예요. 정말 대단하다 느꼈어요.

Q. 러블리즈는 가장 우여곡절이 많았던 팀이라 생각해요. 초기에는 방향성을 잘 잡지 못해 혹평을 받았지만 마침내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과 가장 잘 하는 것을 아우를 수 있었죠. ‘카메오’가 바로 그 부산물이었고요.
조우리:
맞아요. 러블리즈는 의도치 않았지만 부침과 방황을 겪는 등 스토리라인이 있었어요. 이분들이 겪은 과정들을 생각해보면 ‘카메오’는 자신들이 하고 싶은 걸 해서 멋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 생각해요. 선곡 고민도 컸을 거라 생각해요. 마냥 귀엽게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나를 안 만나준다’는 노래가 아니라, 자신들이 잘 하는 걸 보여줄 테니 대중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게 잘 받아들여진 것 같아요. 저 역시도 마음이 좋더라고요. 러블리즈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했다는 게 충분히 느껴졌고, 본인들도 그렇게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예인 씨가 퍼포먼스 유닛 무대에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무대 자체가 어려운 구성이고 선곡 역시 다른 곡들에 비해 이질적이어서 걱정이 됐지만 예인 씨가 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보여주셨어요. 그리고 정말 잘 해내셨죠. 

러블리즈 '카메오'(Cameo), 오마이걸 '데스티니'(Destiny) 무대 장면. 사진. Mnet '퀸덤' 방송화면

Q. 오마이걸은 ‘퀸덤’의 최대 수혜자라는 수식어를 얻어냈어요. 자칫 뻔한 무대가 될 수 있는 러블리즈의 ‘데스티니’를 완벽하게 재해석하면서 자신들의 가능성을 다시 보여줬죠. 오마이걸의 재발견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조우리:
멤버가 다리를 다친 상황에서도 그런 콘셉트를 뽑아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 생각해요. 준비과정에서 유아 씨가 다리를 다쳤는데, 메인 퍼포먼스 멤버인 만큼 상심이 컸거든요. 회사 측에서도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다친 순간부터 퍼포먼스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시작했는데, 유아 씨에게 시작과 엔드, 브릿지 등에서 솔로 컷을 주면 공백이 없어질 거라 생각했어요. 안무 선생님과도 서브 무대에 힘을 주려면 꽃나무가 있어야겠다는 등의 이야기를 나눴죠.

유아 씨도 의견을 냈지만 다른 멤버들이 워낙 잘해냈고, 나머지 안무 역시 아티스트들이 다 짜오셨어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해내겠다면서 이를 갈고 나오신 건데, 당시 ‘번지’로 활동 중이었음에도 완성도가 높은 무대를 해주셨죠. 동료들에게도 큰 자극을 줄 수 있는 무대라 생각해요.

Q. 마마무는 각각의 개성을 잘 보여준 것 같아요. 단순하게 노래 잘하는 그룹이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인상을, 마마무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확실히 받았어요. 
조우리:
사실 ‘굿 럭’이 정말 어려운 무대거든요. 콘서트 식의 무대였는데 네 분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다른 사람의 곡을 4가지로 재해석한데다 마지막엔 그 4가지가 하나의 무대로 합쳐졌죠.

마마무가 보컬이 강력한 실력파라고 뭉뚱그려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네 명의 멤버들이 각기 다른 개성과 보이스 컬러,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있으면서도 잘 조화를 이루잖아요. 그게 곧 마마무의 색깔이라 생각하고요. 그걸 가장 잘 보여준 게 ‘굿 럭’ 무대 같아요. 각자 다른 색을 하나로 섞었는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완벽하게 완성했다고 생각해요.

Q. AOA 역시 큰 수확을 얻었어요. 5인조 재편 후 처음으로 대중에 자신들의 역량을 공개한 건데, 과거 7인조 활동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AOA를 보여줬죠. 특히나 ‘너나 해’는 걸그룹의 한계를 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요.
조우리:
‘너나 해’의 반향이 워낙 크기도 했지만, 저는 그 무대가 AOA가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증명해낸 거라 생각해요. AOA는 큰 기대를 받고 나온 팀이 아닐 수도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었죠. 본인들이 하고 싶은 걸 했다는 데서 나오는 만족감과 잘해냈다는 감정이 무대에서 보였기에 대중이 더 좋아한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AOA가 만약 이미지로만 소비되던 기존 걸그룹 중 하나였다면 ‘너나 해’를 통해 그런 통념들을 깨부쉈다고 생각해요. 지민 씨의 역할이 컸고, 무대 위에서의 설현 씨의 역량 역시 돋보였어요. ‘너나 해’ 자체가 AOA의 곡이 됐다는 느낌도 받았죠.

무대에 대해서는 지민 씨와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드랙퀸 댄서와 보깅 댄스 등을 먼저 제안해주셔서 좋았어요. 사람들이 이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요소임에도 잘 해낸 게 정말 대단하다 생각해요. 진입장벽이 높은 부분을 무대에서 완벽하게 보여준 것도 대단한데 비주얼이 강한 댄서 분들에 묻히지 않고 아티스트의 존재감이 더 돋보인 것 역시 대단하죠.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와요.

마마무 '굿 럭'(Good Luck), AOA '너나 해' 무대 장면. 사진. Mnet '퀸덤' 방송화면

Q. 참여한 팀 모두를 재조명시켰다는 점에서 ‘퀸덤’은 이미 상당히 큰 의미를 갖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해요. 연출자로서 특히나 ‘퀸덤’이 이런 건 잘 해냈다고 자평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조우리:
여자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깬 점이에요. 사실 여자 아이돌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로만 소비되는 부분이 있는데, ‘여자 아이돌들이 이렇게 멋있을 수 있다’고 알리게 돼 정말 좋았거든요. 남자 아이돌의 무대는 멋지다는 평을 듣는 반면 여자 아이돌의 경우 멋지다는 감상보다는 예쁨, 청순, 귀여움 위주로 소비됐죠. 하지만 그 방향을 틀어서, 퍼포먼스를 잘 하는 모습과 이 무대를 만들기 위한 열정과 진중한 태도, 이런 무대가 나오기까지의 스토리, 만드는 과정 등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봐요. 무대를 서술하는 스토리 역시 많은 역할을 했는데, 리얼리티 부분도 잘 살아있어서 좋았어요.

Q. 각 그룹의 특성이 다른 만큼 이들의 강점을 각각 다르게 살리는 데에 고민이 컸을 것 같아요. 미리 이런 부분은 확실히 잡고 가겠다고 생각한 점이 있나요?
조우리:
한 경연 내에서 여섯 팀의 무대가 겹치지 않게끔 콘셉트와 톤 앤 매너를 최대한 다양하게 보여주려 했어요. 그리고 시청자 중에는 팀 구분을 잘 못하는 일반 대중도 있으니 이들에 더 친절하게 다가가려면 무대 이미지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죠. 각 팀의 색을 최대한 부각하게끔 치밀하게 노력했어요. 곡을 오랫동안 듣다보면 콘셉트가 나오니까 이걸 잘 녹이면서도 색채 자체도 팀마다 다르게 배치했고요. 

Q. 시청자 입장에서는 무대마다 각 팀의 개성을 돋보이게 하려고 한 점이 잘 느껴졌어요. 무대 연출에 대해서도 고민한 흔적이 엿보였죠. 경연 프로그램인 만큼 무대를 최우선으로 두긴 했겠지만,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생각했던 최초의 방향성이 궁금해요.
조우리:
감사하게도 전체 연출을 맡으신 조욱형 PD님이 제게 무대 쇼 비주얼 전권을 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다른 부분 보다는 ‘퀸덤’이 여자 아티스트들에게 멋있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 하나만 갖고 임했어요. 아티스트 분들이 하고 싶은 것과 멋있는 걸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죠. 다들 워낙 재능이 출중하시고 잘하는 분들이라, 이런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Mnet 조우리 PD. 사진. Mnet 제공

Q. 좋은 의도였고 그 의도를 충분히 잘 살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아쉽게도 프로그램 시작 전후로 Mnet 경연 프로그램의 공정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많아 파이널 경연에도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기도 했어요.
조우리:
메인 PD님이 이 부분을 전담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하지만 이건 저희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에요. 저희가 더 열심히,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고 또 그게 정말 맞다고 생각해요.

Q. 하지만 그럼에도 ‘퀸덤’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유종의 미를 거둔 지금, 이번 시즌에 대해 느낀 부분과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을 듣고 싶어요.
조우리: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다들 의견이 분분해요. 아직 결정된 것도 없는 걸로 알아요. 하지만 저는 ‘퀸덤’이 새로운 장을 만드는 건 정말 좋다고 봐요. 실력도 되고 하고 싶은 것도 확실하게 있는데, 철저한 시장 논리로 인해 그걸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정말 많거든요. 그런 걸 보여주는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는 다음 시즌이 돼도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걸 풀어가는 방식은 더 좋은 방향으로 충분히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 프로그램의 이야기들은 ‘진짜’거든요. 그런 것들을 잘 보여드리면서 아티스트 분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무대를 마음껏 보여드리게 하는 게 ‘퀸덤’이 했던 부분이고, 앞으로도 해줬으면 하는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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