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Amway 미래재단' 개소식에 참석한 김장환 전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 사진. 한국암웨이 제공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한국암웨이는 8일 미국 암웨이 본사 배수정 글로벌 브랜드&마케팅 최고책임자(Global Chief Brand&Marketing Officer, Global CBM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장환 전 대표는 어제(7일) 지난 2017년 6월 취임한 지 2년 6개월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최근 '2019 대한민국 교육기부박람회'에 참여하고 지난 6월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이사로 선임되는 등 한국 경제 발전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기도 하는 등 활발한 경영활동을 해왔다. 아직까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측에는 김 전 대표의 이사 선임과 관련해 변동사항이 없다고 미디어SR에 밝혔다.

사임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암웨이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번 자진 사임한 김장환 대표는 한국암웨이 미래재단 이사장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암웨이는 지난 5월 ‘Amway 미래재단’을 설립하고 공식 인가를 받았으며 김 전 대표는 이 재단의 이사장이다.

8일 선임된 배수정 신임 대표는 1995년 한국암웨이 뉴트리라이트 마케터로 입사했다. 2006년 마케팅 이사로 승진한 후 2010년 마케팅 상무, 2013년 마케팅 전무를 거쳐 2014년 8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에는 암웨이 본사 글로벌 브랜드&마케팅 최고 책임자로 발탁됐다.

배수정 신임 대표는 한국 및 아시아 뷰티 시장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일찌감치 예상하고 암웨이의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아티스트리(ARTISTRY)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아티스트리를 아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켰으며 한국암웨이에 아시아 이노베이션 센터(Asia Innovation Center)를 유치하기도 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다단계판매업으로 불리는) 직접판매 기업들 중 한국암웨이는 매출 1조279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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