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2019년 3분기 매출 1312억 원을 기록,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7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매출 1312억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수치다. 매출 중 방송사에 드라마 방영권을 제공하는 편성매출은 6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09억 원, 당기순이익은 115억 원이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은 215억 원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6억 원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 110억, 2분기 108억, 3분기 109억 등 3분기에 걸쳐 고른 영업이익을 내는 점이 고무적으로 평가 받는다.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봄밤', '의사요한' 등 지상파 포함 채널 다각화와 제작편수 확대 등이 2019년 3분기 성장 요인"이라면서 "'아스달 연대기', '호텔 델루나' 등 대형 IP를 강화하고 넷플릭스 신규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 등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가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했다.
2019년 4분기에는 '유령을 잡아라', '사랑의 불시착' 등 하반기 주요 대작 성과를 내세우는 만큼 스튜디오드래곤은 성과 극대화와 글로벌 사업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및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리메이크 및 스튜디오 옵션 계약을 추진 중이며 넷플릭스와 3개 오리지널 드라마 진행 및 글로벌 플레이어와의 추가 협업 등을 통해 2020년 미국진출 조기 성과를 달성해 중단기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게 스튜디오드래곤의 청사진이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미국 및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IP 리메이크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오리지널 공급과 같은 채널 다각화 전략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동기획-제작-유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스튜디오드래곤의 4분기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 보고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등 호조세를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이 4분기부터 본격 증익 구간에 진입한다고 추정해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비캡티브(타사 매출처)와 OTT 오리지널 편성 증가 및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한 드라마 공동 기획과 지분 투자 등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면서 내년에는 분기당 200억 원 수준까지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한 증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스튜디오드래곤은 탄탄한 IP 보유로 이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 가능성이 큰 만큼 판권 수익이나 해외 진출 등을 통한 실적 증가를 충분히 예상해볼 만한 종목"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