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블루. 사진. 권민수 기자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타다가 검찰 기소로 휘청이는 가운데, 택시와 손잡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6일 티제이파트너스의 운영자금을 대기 위해 232억원을 출자했다고 공시했다. 티제이파트너스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한 택시법인을 운영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금까지 택시회사 5곳을 인수했다. 인수한 택시법인의 이름을 카카오모빌리티의 약자인 KM에 순번을 붙이는 식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다만, 진화택시는 제외했다. 현재 진화, KM1, KM3, KM4, KM5, KM6 등이 카카오모빌리티 휘하에 있다. 

최근 신설 법인 KM6를 세웠지만, 새로운 택시법인을 인수해 설립한 것은 아니다. 현재 인수 논의 중인 택시법인의 인수가 완료되면 KM6로 변경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에도 티제이파트너스에 200억원을 출자했다. 티제이파트너스는 출자받은 후 진화와 KM1에 운영자금으로 40억원씩 수혈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7일 미디어SR에 "법인 인수를 택시에 IT/플랫폼 기술을 직접적으로 접목했을 때 어떤 운영효과가 있을지 소규모로 시범 진행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하고 있으며, 제한적인 수치로 진행할 계획"이라 전했다. 아직 구상 단계임에 따라 구체적인 서비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미 카카오모빌리티는 타고솔루션즈(현 KM솔루션즈)를 인수해 가맹택시 '카카오T블루'를 운행하고 있다. 스타렉스와 카니발을 이용한 대형택시 '카카오벤티'도 준비 중이다. 

반면, 타다는 지난달 검찰로부터 기소를 당하면서 난국에 빠졌다. 검찰은 타다의 서비스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한다고 보고 기소를 결정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법파견 논란까지 이어지며 고용노동부도 타다를 주시하고 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약 9년전 VCNC를 창업하고 지금까지, 더 나은 가치를 담은 제품과 서비스가 세상을 조금씩이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나간다는 믿음으로 사업을 해왔다"면서 "재판을 잘 준비하겠다. 법원에서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새로운 판단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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