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 재판 앞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 영향받나
채용 비리 재판 앞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 영향받나
  • 김사민 기자
  • 승인 2019.11.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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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제공.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제공. 신한금융그룹)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채용비리 혐의 1심 판결이 오는 12월 선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고 결과가 조 회장의 연임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지주는 내년 1월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선출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용병 회장이 이끄는 신한금융지주는 올 3분기에도 1조원에 가까운 실적을 올리면서 리딩금융지주 자리를 무난히 수성했다. 인수합병을 통해 올해 자회사로 편입한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3분기 연속 9천억원대의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로 그룹 수익원을 안정화한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지만,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신한은행 채용 비리 혐의 결과가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5년에서 2016년까지 외부 청탁 지원자와 신한은행 임원, 부서장 자녀 명단을 관리하면서 채용 특혜를 제공하고 남녀 성비를 인위적으로 3:1로 조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의 1심 재판 진행은 현재 1년을 넘기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이르면 오는 12월 선고 공판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1심 공판에서 무죄가 선고될 경우 조 회장의 리스크는 해소되지만, 금고 이상 형이 선고되면 연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7일 미디어SR에 "금융회사 지배구조 내부 규범에 따르면 금고 이상 형을 받는 경우 향후 5년간 해당 직을 유지할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앞서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은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실형을 선고받은 판례가 조 회장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광구 전 행장은 채용 비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감형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다.
 
다만 1심 선고는 최종 판결이 아니기 때문에 1심 판결만으로 내년 3월 있을 조 회장의 연임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김사민 기자 samin@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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