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2'를 통해 호흡을 맞추는 배우 이정재, 신민아, 김갑수, 이엘리야, 김동준.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이정재의 여의도 생존기가 다시 한 번 치열하게 펼쳐진다. '보좌관2'가 시즌1과 다른 구도로 새롭게 출격한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이하 보좌관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김갑수와 곽정환 감독 등이 참석했다.

'보좌관2'는 지난 7월 최고 시청률 5.6%(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성공적으로 방송을 마친 시즌 1의 후속작이다. 지난 시즌이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뤘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국회의원이 된 장태준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편성도 달라졌고 내용 측면에서 확실하게 이야기 흐름이 달라졌다. 더욱 긴장감이 살아난 만큼 방송을 기대해주셔도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곽정환 감독 역시 시즌1와 달라진 부분을 강조했다. 곽 감독은 "시즌1에서 큰 중요 사건들을 겪은 이후 인물과의 관계 양상이 미묘하게 달라진다. 서로를 돕고 의심하다 공동 목표 갖고 협력하는 과정이 훨씬 더 흥미진진하게 그려지고 그 안에서 스토리의 힘이 더 강력하게 느껴질 것"이라면서 재미를 자부했다.

배우 이정재, 신민아. 사진. 구혜정 기자

극 중 보좌관에서 국회의원이 된 이정재는 주변 인물과의 관계를 예고키도 했다. 지난 시즌에서 실제 국회의원 보좌관에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만큼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한 그는 "아쉬움 많았지만 최선 다했다. 장태준이 국회의원이 되긴 했지만 누군가를 보좌하고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캐릭터로 계속 변화해가고 있다는 것만 알아달라"고 귀띔했다.

지난 시즌에서 보좌관이 의문사를 당하는 등 여러 상황을 마주한 강선영 역의 신민아는 "주변 관계에 대한 의심과 배신감, 분노 등 복합적인 감정들이 시즌2에 담길 것"이라면서 "감정선이 더 단단하고 깊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갑수, 이엘리야, 김동준 등 시즌1과 달라진 배우 조합도 눈에 띈다. 국회의원에서 법무부장관이 된 김갑수는 "권력을 잘못 쓰면 어떻게 되는지 등 모든 걸 다 표현하고 싶었지만 자제한 부분이 있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고, 김동준과 이엘리야는 "캐릭터에 변화가 생긴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입을 모았다.

배우 김갑수, 이엘리야, 김동준. 사진. 구혜정 기자

곽정환 감독은 시즌2를 선보이는 것에 만족감을 보였다. 감독은 "시즌제가 되니 시즌1 피드백을 확실히 받을 수 있어 좋았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시간을 갖고 준비해서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면서 "시즌 더 이어갈 생각은 당연히 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 시즌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보좌관'이 현실 정치와 비슷하다는 의견에 대해 "현실 정치와 의도치 않게 비슷한 부분도 있고 조금씩 다른 부분도 있다. 보시는 분들은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드라마가 사회적으로 주제의식 담아 생각할 거리 던져주며 미래세대에 의미 전해주는 것도 중요 측면이라 생각한다. '보좌관'에 그런 면이 조금은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드라마가 현실을 반영하는 것에 더해 캐릭터 관계성에서 오는 재미가 확실히 있을 거라고 강조했다. 배우들은 " 작가, 감독님, 연기자들의 전체적 호흡이 관전 포인트다. 다양한 감정과 극적으로 변한 관계성을 봐 달라"고 말했고, 김동준은 "시즌2인 만큼 대본, 연출 모두 2배 더 탄탄해지고 2배 더 재밌어졌다. 시청률 역시 더 잘 나올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보좌관2'를 통해 호흡을 맞추는 배우 이정재, 신민아, 곽정환 감독과 배우 김갑수, 이엘리야, 김동준. 사진. 구혜정 기자

감독은 시즌2지만 시즌1 시청자 외 신규 시청층 유입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편성 이동으로 인해 새로운 시청자들이 늘어날 것을 기대키도 했다.

곽 감독은 "관계가 복잡 미묘하게 변하면서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다보면 굉장히 흥미진진해진다. 배우들 연기도 시즌1보다 더 훌륭하다"고 자찬하며 "저마다 다른 신념과 개성 가진 인물들이 부딪히며 연기 대결을 펼친다. 흡입력과 긴장감 만들어내는 연기들이 시청자들에 가장 재밌을 지점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장성규 외에도 진짜 카메오가 따로 있다. 진짜 놀랄만한 분이 있다. 밝히지 않겠다"며 기대를 끌어모았다.

'보좌관2'는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다.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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