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PD, '프듀' 조작 인정…엑스원 아이즈원 '빨간불'
안준영PD, '프듀' 조작 인정…엑스원 아이즈원 '빨간불'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11.07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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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논란의 중심에 선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 사진. Mnet 제공
조작 논란의 중심에 선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 사진. Mnet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연출을 맡아 온 안준영 PD가 조작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엑스원, 아이즈원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6일 안준영 PD가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연출한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에서의 조작을 인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가 조작했다고 밝힌 프로그램은 올해 방송된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 두 가지다.

앞서 최초의 논란은 '프로듀스X101'의 마지막 방송 이후 불거졌다. 지난 7월 20일 프로그램 종영 후 일부 연습생들의 윗순위와의 표차가 7494표, 7495표, 2만 9978표, 10만 4922표, 11만 9911표 등으로 구분지어지는 게 드러나며 검찰과 경찰이 각각 관련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

경찰은 '프로듀스X101' 수사 과정에서 이전 시즌 및 Mnet 오디션·경연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조작 정황 가능성을 두고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그 과정에서 CJ ENM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소속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Mnet 김용범 전략콘텐츠사업부장, Mnet '프로듀스X101'의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 / 사진=구혜정 기자
Mnet 김용범 전략콘텐츠사업부장, Mnet '프로듀스X101'의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 / 사진=구혜정 기자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이 모 PD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김 모 부사장 등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그 결과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이 지난 5일 구속됐다.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는 이유 등이 영장 발부 사유다.

이들은 '프로듀스101' 시리즈 전체에 걸쳐 생방송 경연 시청자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 특정 후보에 이익을 준 혐의 등 사기와 배임수재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관련자들 사이에서 수차례의 유흥업소 접대 등 모종의 대가가 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안준영 PD의 조작 인정으로 인해 엑스원의 활동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아이즈원에까지 번지게 됐다. 엑스원은 '프로듀스X101'을 통해 꾸려진 보이 그룹이며 아이즈원은 '프로듀스48'을 통해 선발된 걸그룹이다.

그룹 엑스원(X1). 사진. 구혜정 기자
그룹 엑스원(X1). 사진. 구혜정 기자
걸그룹 아이즈원 / 사진=구혜정 기자
걸그룹 아이즈원 / 사진=구혜정 기자

'프로듀스48' 방영 당시에도 투표 조작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던 만큼 아이즈원 역시 치명타를 입게 됐다. '프로듀스48' 종영 당시에도 방송 중 공개됐던 연습생 득표 수가 참여 연습생 숫자 12로 나누어 떨어지지 않는 점이 의혹 지점으로 떠올랐으나, 방송 이후 아이즈원 결성 자체가 화제되며 이 같은 논란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안준영 PD가 직접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에 대해 조작이 있었다고 시인하며 이들의 향후 활동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엑스원과 아이즈원 양 측은 이번 논란에 최대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최근 활동을 마무리지은 엑스원 측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입을 다물었고, 아이즈원은 오는 11일로 예정했던 쇼케이스를 급작스럽게 취소했다. 취소 사유에 대해 아이즈원 측은 미디어SR에 "행사 취소와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프로듀스101' 시리즈 외 Mnet의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의 순위 조작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Mnet의 경연 프로그램 등을 통해 빛을 본 가수들의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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