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 D-1, 예측 불허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 D-1, 예측 불허
  • 이승균 기자
  • 승인 2019.11.06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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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오는 7일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인수가 등을 최종 조율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유력 후보로 2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CGI와 일부 대기업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 인수 가격은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을 포함해 1조 5000억원에서 2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산업 측은 본입찰 후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해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유력 후보는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과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다.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은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을 잡아 인수 자금력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톤브릿지캐피탈 운용 자산이 1조원을 넘기고 제주항공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애경그룹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국내 국제 노선 45%, 국내 노선 48% 점유율을 확보한 항공그룹이 탄생하는 셈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애경그룹 컨소시엄과 비교해 자금력이 월등한 점이 우위로 꼽힌다. 아시아나항공 부채 비율이 600%를 넘고 8000억원 이상 유상증자가 수반되어야 하는 거래 조건이 달려 있어 1조 2천억원 내외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본입찰에서 경쟁사를 상회하는 인수가를 써낼 가능성도 있다. 풍부한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도 이러한 예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호텔과 면세점 사업을 겸하고 있어 항공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다.
 
반면,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던 SK그룹은 꾸준히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입장을 밝혀 왔고 최근 물류사업 신규 진출을 위해 별도로 화물항공사를 인수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본입찰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전략적투자자(SI)를 구하지 못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못 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KCGI가 지난 4일 SI 선정 사실을 매각 주간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대기업을 SI 참여자로 끌어내기 위해 부담을 최소화하는 거래 구조를 만들어 다수 기업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KCGI 측은 SI와 관련 실체를 절대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호텔신라를 KCGI와 함께하는 SI로 거론하고 있으나 호텔신라 측은 부인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예상되었던 참여자들이 모두 본입찰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대기업 참여 가능성이 여전히 거론되고 있어 본입찰 흥행이 예상된다. 특히, KCGI와 손을 잡은 대기업 SI가 어딘지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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