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이제 카카오톡으로 메일도 주고받을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메일'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메일은 카카오 계정 기반의 서비스로,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더보기탭의 '메일' 버튼을 통해 진입해 신규 메일 주소를 생성해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메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음, 멜론, 카카오톡 등을 통합한 카카오(kakao.com) 계정이 있어야 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카카오가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톡, 다음, 멜론 등의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아이디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메일은 스마트 분류함을 통해 청구서, 쇼핑, 소셜, 프로모션 등의 메일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불필요한 메일은 7일이 지나면 휴지통으로 이동시키는 메일함 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메일을 자주 주고받은 상대를 관심 친구로 설정해 모아보기가 가능하며, 관심 친구로부터 메일을 받을 때마다 카카오톡 채널 '죠르디'를 통해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이외에도 다음 메일 운영을 통해 확보한 스팸차단, 보안 관련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린 메일'을 지향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베타 서비스로 출시하는 카카오메일은 향후 카카오톡의 다양한 기능들과 연계성을 마련하여 고도화할 계획"이라면서 "앞서 출시한 서랍, 캘린더 등과 함께 카카오톡 내 새로운 ‘도구형 서비스’로 자리잡으며 이용자들의 일상을 돕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메일 베타 서비스는 iOS와 안드로이드 카카오톡 v.8.6.0 이상으로 업데이트 후 이용 가능하다.
한편, 다음 메일이 카카오와 통합되면서 포털 다음이 카카오로 개편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카카오 조수용 공동대표는 "다음을 유지하겠다는 기조로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일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