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X101' / 사진=Mnet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조작 논란으로 경찰 수사 대상이 된 '프로듀스X101' 제작진 구속을 두고 영장 실질 심사가 진행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Mnet '프로듀스X101' PD 등 일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밤 결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Mnet 측은 5일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태 이후 말을 아끼던 Mnet이 정식 입장을 밝힌 건 사실상 처음이다.

Mnet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지난 7월 말, 자체적으로는 사실 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프로듀스X101'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으로 확인돼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Mnet '프로듀스 X 101' 제작발표회. 사진. 구혜정 기자

앞서 지난 7월 20일 '프로듀스X101' 종영 이후 일부 연습생들의 윗순위와의 표차가 7494표, 7495표, 2만 9978표, 10만 4922표, 11만 9911표 등으로 구분지어지는 게 드러나며 조작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팬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변호사를 선임, 프로그램 제작진 등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 고발했으며, Mnet 역시 자체적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검찰과 경찰이 각각 관련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

경찰은 '프로듀스X101'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전 시즌과 '아이돌학교' 등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조작 정황을 포착,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CJENM과 스타쉽엔터테인먼트·MBK엔터테인먼트·울림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소속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각각 진행했다.

경찰은 조만간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수집한 데이터들의 분석을 통해 순위조작 여부와 외부세력 개입 정황 등을 파악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시청자와 팬, '프로듀스X101' 출연자, 기획사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 드린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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