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옮겨간 금융에 은행-IT 맞손 사례 늘어
온라인으로 옮겨간 금융에 은행-IT 맞손 사례 늘어
  • 권민수 기자
  • 승인 2019.11.04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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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과 신중호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CIC 대표 겸 라인 주식회사 공동대표. 제공. 신한은행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과 신중호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CIC 대표 겸 라인 주식회사 공동대표. 제공. 신한은행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금융 소비 환경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면서 은행들이 분주히 IT업계와 손잡고 있다.

지난 13일 신한은행과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네이버의 언어·음성·이미지 인식 등 AI 기술을 적용한 금융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디지털 기반의 신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SK텔레콤과 손잡고 AI, 빅데이터, 미디어 등 ICT 기술을 통해 금융 분야의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한다. KEB하나은행 염정호 미래금융사업본부장은 지난 1일 "KEB 하나은행 고객에 차별화된 금융 혜택과 간소화된 금융 거래 프로세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각 사의 빅데이터, 인공지능 역량을 모아 혁신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직접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8일 LG유플러스와 함께 알뜰폰 서비스 '리브 모바일'(Liiv M·리브엠)을 내놓았다. 통신 3사보다 저렴한 알뜰폰 5G 요금제를 내놓고, 유심(USIM) 칩에 KB모바일인증서를 탑재함으로써 단말기를 교체해도 리브엠 이용자는 모바일 공인인증서 추가 발급받을 필요가 없도록 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뱅크, 네이버페이 등 IT기업이 편의성, 친숙함을 무기로 이용자들을 사로잡자, 은행들도 정체돼 있었던 금융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한 은행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최근 금융 소비 환경이 변화하면서 은행들도 디지털 기반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에 IT분야 선도 회사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IT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데이터가 앞으로의 금융서비스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 전했다. 

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를 통해 금융업계의 메기 역할을 했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상품 서비스, 편리한 사용자환경(UI), 모임통장, 26주 적금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회원수 1000만 명을 돌파했고, 한국인 스마트폰에 가장 많이 깔린 은행 애플리케이션으로 꼽히기도 했다(안드로이드 OS 기준, 9월).

올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34%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면서, IT 기업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최대주주가 됐다. 또,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투자, 보험업 등에 진출했으며, 증권업 진출을 위해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 또한 지난 1일 네이버페이 사내독립기업(CIC)을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보험, 신용카드, 금융상품 중개 등을 서비스하는 종합 금융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온라인 쇼핑에서 일군 성공 사례를 금융 상품 중개 프로세스 개선에 접목시킬 예정"이라 밝혔다. 

권민수 기자 kms@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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