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개편될 네이버 실검. 사진. 네이버 제공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이용자가 보고 싶은 키워드만 선택해 볼 수 있도록 개편된다.  

네이버는 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마다 자신의 관심에 따라 실검 구성을 달리해서 볼 수 있도록 개선한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임의로 특정 검색어 가치를 판단해 제외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개인화되는 방식이다. 개편안은 올해 안에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광고업체의 퀴즈 이벤트 등으로 실검에 광고 키워드가 과도하게 많아졌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지지·반대 입장을 대표하는 키워드 올리기 활동도 잦아졌다. 그러면서 실검이 현재 이슈를 보여준다는 본연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이버는 "이 같은 상황은 실검에 대한 과도한 주목도가 큰 원인이라 생각한다. 모두에게 하나의 기준으로 집계된 키워드 순위를 제공하다 보니 집중도가 커졌다"고 밝혔다.

이에 네이버는 실검에서 이벤트·할인정보 키워드를 실검에 얼마나 노출할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사 키워드를 이슈별로 묶어서 볼 수 있는 그루핑 옵션도 제공한다. 

네이버는 "이벤트·할인정보의 경우 누군가에게는 생활정보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불필요한 정보일 수 있다. 이벤트·할인정보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는 더 많이 볼 수 있어야 하고, 관심 없는 사용자는 덜 보이게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다양한 주제 분야에 대해 검색어 노출 조절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조절 카테고리는 시사, 엔터, 스포츠, 쇼핑 등으로 나뉠 것으로 보이나 확정된건 아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조절 카테고리 등은 (실검 개편이) 구체화되어 나가는 과정"이라 전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바뀔 실검은 이용자 선택권을 강화해 이용자마다 자신의 관심분야에 따라 다르게 조합해 볼 수있게 된다. 이런 개선이 가능한 건 AI 기술 덕분이라 새각한다. 앞으로 기술 기반의 개선 작업을 강화해 새로운 서비스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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