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혁신성장기업에 6조 6000억원을 지원해 연간 목표 대비 122%를 달성하면서 혁신 금융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31일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열어 혁신금융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5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위원장을 맡고 그룹사 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그룹 차원의 혁신금융 컨트롤 타워를 추진한 바 있다. 

혁신금융추진위원회는 산하에 여신지원·여신제도개선·투자지원·핀테크지원 등 4개 추진단을 두고 분야별 세부 방안을 마련해 혁신성장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지난 9월 말 기준 여신지원 부문에서 혁신 기업에 6조 6000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중소기업에 기술력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기술금융 순증가액은 5조 7000억원 가량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많았다. 

여신제도개선 부문에서는 이달부터 핀테크 업체 (주)피노텍, 기업은행과 협업해 은행 간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타 은행 대환대출을 위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는데 해당 서비스가 시행되면 대환대출 과정의 획기적인 자동화로 고객 편의가 향상된다.

우리금융그룹 미래금융부 관계자는 1일 미디어SR에 "현재 금융기관끼리 정보 공유가 안 돼서 미상환 리스크도 있고 고객 입장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불편함이 컸다"면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해당 서비스는 대출 원금 및 이자를 실시간으로 조회해서 상환하는 구조여서 은행 입장에서는 정확하게 상환할 수 있고, 고객 기준으로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금융은 9월 말까지 혁신기업 투자에 1840억원을 지원하고, 우리금융 자회사 및 거래기업과 조성한 1000억원 규모 혁신성장 모펀드를 통해 1조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해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지난달 24일 베트남 현지에 '디노랩 베트남'을 출범해 국내 핀테크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돕고,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Drive Thru(드라이브 스루) 환전서비스’도 연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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