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가칭)&nbsp;신임 대표. 제공: 네이버<br>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1일 네이버페이 사내독립기업(CIC)사업부가 '네이버파이낸셜'로 분사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대출, 보험, 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전략적 파트너는 미래에셋대우로, 5000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31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래에셋과 협업해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갈 금융상품 개발에 박자를 가한다. 쇼핑과 플레이스에서 일궈낸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금융상품 중개 서비스를 만들어 이용자는 좋은 상품을 추천받고 금융업체는 효율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초대 대표는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는다. 최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은 기본적으로 커머스 플랫폼 기반 결제 서비스"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2~3년 동안 금융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에 '네이버 통장'을 출시해 금융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네이버통장은 CMA 등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하지 않아 증권사가 발행할 수 있는 통장인 CMA 등의 형태로 네이버통장 상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구체적인 상품 구성은 정해지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일반 이용자도 적은 금액으로 쉽게 할 수 있는 주식과 보험 등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페이가 가진 결제의 강점을 활용해 쇼핑 결제와 밀접하게 연계된 후불 결제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수료 취득이 가능한 신용카드 및 예·적금 추천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며 "검색·페이·부동산 등 금융 관여도가 높은 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금융 서비스 이용자를 확대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근간이 되는 네이버페이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페이의 3분기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해 4조원을 돌파했다. '테이블 주문'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결제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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