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수 부회장 사진. 한샘 제공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한샘의 1세대 전문 경영인 최양하 대표이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가운데 후임으로 강승수 부회장이 낙점됐다.

31일 한샘은 최 회장이 회장에서 물러나 퇴임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다음달 1일 사내 월례조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회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후임으로 내정된 강 부회장은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한샘 관계자는 강 부회장에 대해 미디어SR에 "대한항공 법무실을 거쳐 1995년 한샘에 합류했다"며 "한샘이 그동안 주력해왔던 리하우스 사업에 계속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간략히 설명했다.

강 부회장은 국내 최초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인테리어 전시장인 '한샘 플래그숍'을 기획했다. 또 최근에는 한샘의 중국 사업을 도맡아 하기도 했다.

강 부회장은 입사 8년만인 2003년 이사 대우, 2007년 상무, 2009년 전무, 2010년 부사장, 2014년 사장, 2016년 부회장(기획실장)을 거치며 한샘의 신규 핵심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지금까지 한샘을 이끌어왔던 최 회장은 국내 500대 기업에서 보기 드문 최장수 전문경영인이다. 1979년 한샘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15년 만에 대표이사에 올라 25년 간 한샘을 이끌어왔다.

한샘은 최 회장의 손을 거쳐 부엌가구부문 업계 1위, 매출 2조 원 규모의 국내 인테리어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

'공간을 판매한다'는 최 회장의 구상은 한샘의 리하우스사업으로 발전해 한샘이 종합 홈 인테리어 유통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그동안 재무를 책임졌던 이영식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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