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방탄소년단 영원히 ♥해"...잠실벌 달군 13만 아미
[리뷰] "방탄소년단 영원히 ♥해"...잠실벌 달군 13만 아미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10.30 0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탄소년단(BTS).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방탄소년단의 1년여 간의 기록 행진, '러브 유어셀프' 투어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멤버들은 단체곡과 솔로곡 등을 통해 팬심을 사로잡으며 잠실벌을 뒤흔들었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BTS) 서울 파이널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이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6일, 27일에 이어 29일까지 3일에 걸친 공연 동안 방탄소년단은 13만여 명의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 클럽 명)들과 호흡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러브 유어셀프' 투어와 그 연장선인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스타디움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방탄소년단(BTS)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서울 파이널 콘서트 현장.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서울 파이널 콘서트 현장.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서울 파이널 콘서트 현장.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서울 파이널 콘서트 현장.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투어로만 총 23개 도시에서 62회에 달하는 공연을 펼치며 206만여 관객을 끌어모았다. 그동안 미국, 영국뿐만 아니라 북남미, 유럽,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월드 투어가 진행된 모든 지역에서 한국가수 최초 스타디움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지난 5월 한 달간 미국 4개 지역에서 8회 공연을 진행하며 해당 공연으로만 한화 6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선 만큼 마지막 공연엔 세계 각국에서 서울을 찾은 팬들과 세대 불문 전 연령대의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수장 방시혁 역시 직접 잠실 주경기장을 찾아 방탄소년단에 힘을 보탰다.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입고 온 팬들의 인증샷 행렬이 이어짐은 물론 몇몇 팬들은 자체 제작 상품을 무료로 배부했다. 슬로건을 나눠주던 한 여성 팬은 미디어SR에 "한 마음으로 함께 응원하고 싶어 사비로 나눔용 슬로건을 준비해 왔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 방탄소년단 사랑으로 대통합…'아미' 왕국된 잠실

평일임에도 아미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일찍부터 콘서트장을 찾은 중학생 팬 김아연(16) 씨는 "방탄소년단 때문에 일요일에는 이 동네의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며 뿌듯해했다. 연차를 내고 아내, 딸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는 회사원 박인욱(43) 씨는 "아내와 딸이 방탄소년단의 팬이라 따라와봤는데 이렇게나 팬들이 많은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팬들은 모녀 단위부터 가족 단위, SNS로 만난 '덕친'(팬 활동을 위해 만난 친구) 등 다양한 형태로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BTS)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서울 파이널 콘서트 현장. 사진. 김예슬 기자
방탄소년단(BTS)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서울 파이널 콘서트 현장. 사진. 김예슬 기자

콘서트 전부터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엔 빅히트가 투자를 아끼지 않은 각종 이벤트 시설 덕이 컸다. 앞서 빅히트는 커머스 플랫폼 위플리와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 사업의 성과를 발표하며 공연을 하나의 축제로 만들어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빅히트는 이번 공연에서도 이를 십분 활용, 위플리를 활용한 공식 MD 구매 방식의 다양화를 꾀하고 위버스로 공연장 지도와 대기 시간 등을 실시간 제공해 팬들에 편의를 제공했다. 여기에 이벤트존으로 대표되는 휴식 및 각종 체험 공간의 운영과 대형 스크린 및 포토월 설치, 포토카드 랜덤박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미디어SR이 공연장에서 만난 팬 다수는 이 같은 서비스에 대체로 만족해했다.

공연장에 오기 전 팝업스토어를 들린 팬들도 다수였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을 개시한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비티에스'(HOUSE OF BTS)는 방탄소년단이 월드투어 당시 선보였던 팝업스토어보다 규모를 대폭 확대, 팬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연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팝업스토어와의 연계로 팬들에 호평을 이끌어내는 빅히트의 전략적인 면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 "역시 BTS"…감탄 부른 방탄소년단 표 역대급 퍼포먼스

방탄소년단 (BTS).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슈트 차림으로 등장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그야말로 무대를 갖고 놀다시피 했다. 아크로바틱을 연상케 하는 과감한 퍼포먼스도 망설임 없이 펼쳤다. 팬들은 '아미밤'(방탄소년단 공식 응원봉)을 들고 한목소리로 잠실벌을 뒤흔들 떼창을 이어갔다. 무대 위를 활보하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에서는 세계를 뒤흔든 저력이 느껴졌다.

국내 팬들과 오랜만에 만난 멤버들은 몸을 불사르겠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정국은 "오늘 이 콘서트를 위해 이를 갈았다. 죽기살기로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고 멤버들은 "처음과 끝이 여러분과 함께라 더욱 더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것 같다"면서 "오늘이 마지막인 만큼 최선 다해 남은 에너지를 모두 쏟고 가겠다"며 열의를 보였다. RM은 "1년 간 웸블리와 주경기장 등 여러 곳에서 공연할 수 있던 건 우리를 믿고 지지해 준 여러분 덕"이라며 팬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안무연습을 하루도 빠짐 없이 한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단체 안무에서는 짜임새 있는 칼군무가 돋보였다. 신곡은 물론 기존 히트 넘버를 총망라한 세트리스트의 짜임새 있는 구성 역시 백미였다. 진·지민·뷔·정국의 유닛 무대와 RM·슈가·제이홉의유닛무대는 힙합 장르를 기반으로 출발한 방탄소년단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장이 됐다. 솔로무대에서는 혼자서도 무대를 가득 채우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BTS) RM, 뷔, 슈가.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RM, 뷔, 슈가.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정국, 제이홉, 지민, 진.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정국, 제이홉, 지민, 진.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붉은 슈트 차림의 제이홉은 짜임새 있는 댄스 퍼포먼스를, 정국은 감미로운 가창력과 함께 3D 와이어에 매달린 퍼포먼스를, 지민은 신비로운 분위기로 특유의 미성을 뽐내며 한 편의 예술 작품 같은 무대를 꾸몄다. RM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가하면 정국은 깜짝 윙크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뷔는 몽환적 섹시미로 완벽한 무대연기를 해내 잠실을 뜨겁게 달궜다. 슈가는 지난해 공연에서 큰 반응을 얻은 '시소'를 다시 한 번 선곡, 완급조절이 빛난 무대매너로 팬들을 설레게 했고 진은 '월드와이드 핸섬'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마를 드러내는 스타일링 변화만으로도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 "방탄이란 은하수에 아미라는 별을…" 팬 화합 이룬 절경

2시간여 넘게 이어진 뜨거운 열기는 앙코르 무대에서까지 빛을 발했다. 제이홉은 "아미들이 같이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지금까지 해올 수 있던 건 모두 아미 덕"이라며 팬들에 고마움을 드러냈고, 정국은 '메이크 잇 라잇'(Make It Right)을 소개하며 "저희의 밤을 환하게 비춰준 아미를 위한 곡"이라고 언급, 팬들에 감동을 안겼다.

방탄소년단 (BTS).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팬들을 향한 방탄소년단의 역 슬로건 이벤트는 감동을 더욱 배가시켰다. 뷔는 "매번 여러분에 엄청난 선물을 받아서 이번엔 저희가 '방탄이라는 은하수에 아미라는 별을 심다'라는 문구를 선물해주고 싶었다"며 팬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화합이 빛난 이번 공연에서 또 한 가지 돋보인 건 기술의 집약적 활용이다. RM의 솔로 공연에서는 증강현실 영상이 무대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볼거리를 제공했고, 앙코르 무대의 마지막 곡 '소우주 (Mikrokosmos)'에선 국내 단독 공연 최초로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졌다. 빅히트에 따르면 이번 드론쇼는 지난해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신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인텔사와의 합작을 통해 이뤄졌다. 방탄소년단의 역대급 스케일을 재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가장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던 건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굳건한 유대관계다.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이지만 인기의 근간이 된 팬들에 대한 고마움은 늘 간직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은 공연 내내 진심을 가득 담은 감사 인사로 잠실벌을 메운 12만여 명의 아미들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우리는 아미가 있을 때 무대에서 가장 빛나고 행복합니다. 더 멋진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 아미에게 고마워요. 우리가 큰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던 건 우리를 기다려주고 알아봐 준 아미 덕분입니다. 역시 우린 운명이에요."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식회사 데일리임팩트
  • 제호 : 미디어SR
  • 등록번호 : 서울 아 02187
  • 등록연월일 : 2012-07-10
  • 발행일 : 2012-06-18
  • 사업자 등록번호 : 774-88-006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676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53-1 대오빌딩 5층
  • 대표전화 : 02-6713-3470
  • 대표자 : 전중연
  • 발행인/편집인 : 전중연
  • 고문 : 이종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균
  • 미디어SR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고충처리
  • 보도자료 수신처 : press@mediasr.co.kr
  • Copyright © 2019 미디어SR.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