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가 7대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사진. 박세아 기자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제7대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회장은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가 맡게 됐다.

사상 첫 복수 후보 출마로 과열 양상까지 보였던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회장 선거가 29일 오후 치러졌다. 정 대표는 일승식품 이규석 후보보다 총투표수 95표 중 무효1표를 제외하고, 과반수가 넘는 59표를 얻어 제7대 회장에 당선됐다.

이날 제7대 프랜차이즈협회장을 역임하게 된 정 대표는 대의원들의 축하 세례를 한몸에 받았다. 정 회장의 당선에 많은 대의원은 먼저 다가가 포옹을 하며 당선을 축하하는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정 대표가 당선 확정되자, 이날 자리를 지킨 대의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정 대표는 "감사합니다"라고 첫마디를 한 후 대의원들 앞에 섰다.

정대표는 이어 "협회와 사회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끝으로 선거 과정에서 노력해 준 협회와 회원사에 감사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일승식품과의 마찰에 대한 질문에 정 대표는 미디어SR에 "각기 다른 전략을 취했을 뿐, 갈등이라고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정부가 가맹사업법 개정을 통해 1개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한 경험이 있는 가맹본부에 한해서만 공정위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하고 가맹점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협회는 회장 선거가 시작되기 전부터 대의원들의 투표를 위한 발걸음은 새로운 회장 선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어 오른 분위기였다.

투표는 당초 오후 4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약간 늦춰졌다. 한창 투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국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투표율이 90%를 훨씬 넘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해 주기도 했다.

이날 투표는 사전투표 한 31명을 제외하고 현장에서 64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투표했다.

개표는 오후 5시 35분경 이뤄졌다. 20분간의 개표 과정을 거쳐 차기 회장에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로 확정됐다.

제6대 박기영 회장의 축하 인사와 당부도 있었다.

박 회장은 "아름답고 공정한 선거였고 95%의 투표율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그동안 회장 활동을 하면서의 소감도 빼놓지 않았다. 박 회장은 "그동안 열심히 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한 상태"라며 "회장은 봉사하는 자리지 군림하는 자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그동안 경선 다운 경선이 한 번도 없었다. 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WFC 총회를 내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기 때문에 새로운 회장님께서 전력을 기울이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WFC는 1994년 설립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등 전 세계 48개 국가·지역 프랜차이즈가 가입한 협회다. 세계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의 모임인 WFC는 내년 서울에서 정기총회를 10년 만에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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