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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이승균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응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제로금리 시대가 찾아오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사중은행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예금 금리를 줄줄이 인하한다. 평균 1% 중반 예금 상품의 금리가 0.25% 내외 인하가 이뤄지면 0% 후반 금리 상품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주에 예·적금을 비롯한 수신상품 금리를 내린다. NH농협은행도 내부 협의를 거쳐 늦어도 다음 주 기준금리 인하분을 반영한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등도 기준금리 인하분을 반영해 예금금리를 낮출 방침이다. 지방은행과 저축은행은 지난주 금리를 조정한 상태다.
 
앞서 신한은행은 0.9%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KB국민은행 일반정기예금도 1.10%, 우리은행도 1.10% 정기예금 상품을 내놨다.
 
앞서 DGB대구은행 등 지방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발 빠르게 금리를 조정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24일 주요 예·적금 금리를 최대 0.25% 인하했다. 경남은행도 23일 주요 상품 금리를 최대 0.25% 내렸다.
 
시중은행들도 이번주 수신금리 조정을 앞두고 타행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예금 금리 조정 시점에 따라 고객 유치할 수 있는 숫자가 달라지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신 예대율 규제에 따라 예수금을 일정 수준 쌓아야 하는 상황이라 고객 유치를 위한 눈치 싸움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두 번 연속 예·적금 금리를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 고객 불만을 살 수 있어 조심스러운 모양새다.
 
금융권에서는 정부가 확대 재정정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내년 1분기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제로금리 수준인 0%대 예금 금리 상품이 주력이 이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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