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김예슬 기자] 배우 진태현(38)과 박시은(39) 부부가 대학생 딸을 입양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들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진태현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학생 세연 씨를 자녀로 입양했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세연이를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지금까지 함께 이모 삼촌으로 지내왔다. 지금까지 우린 이미 가족이었다. 이제 20대부터는 함께 걸어갈 엄마 아빠가 되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양은 오래전부터 우리 부부가 노력하고 생각해왔던 일이다. 앞으로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겠지만 그마저 다 함께 경험하는 게 가족이니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하기로 했다. 세연이와 오랜 고민 끝에 우리가 가족됨을 먼저 알리기로 결정했다. 열심히 살겠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이들의 입양은 하루 아침에 결정된 일이 아니었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한 측근은 미디어SR에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2015년 결혼 당시 신혼여행을 제주도 '천사의 집' 보육원으로 갔었다. 그 후 4년 동안 보육원을 1년에 3~4번 정도 가며 보육원 아이들과 이모·삼촌과 조카 사이로 친하게 지냈다. 친구들이 방학에 서울을 놀러오면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집에서 함께 지냈던 걸로 안다"면서 이들 부부가 보육원 아이들과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세연이는 보육원 아이 중 가장 맏언니다. 대학 입시 때도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줬었다. 입양에 결정적 계기가 있다기보다는 조카처럼 챙겨주다 엄마 아빠로서 역할을 하며 세연이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에 입양을 결심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성인 입양은 흔치 않은 일인 만큼 이들 부부의 결정에 많은 이들은 응원으로 화답하고 있다. 다수 네티즌들은 온라인 포털 등을 통해 "조카처럼 챙겨주는 것도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 "정말 멋지고 존경스러운 부부", "늘 응원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 2010년 드라마 '호박꽃 순정'을 통해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해 지난 2015년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