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임팩트스타' 10월호 커버 스타 그룹 TRCNG 멤버 지성.
사진. 구혜정 기자 스타일리스트. 이원해

[미디어SR 한혜리 기자] 

농구 경기에서 ‘타임 인(Time in)’은 타임아웃(Time out) 이후 게임이 다시 시작된 시점을 말한다. 그룹 TRCNG는 1년 7개월이라는 남들보다 조금 긴 ‘타임아웃’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라이징’ 앨범으로 다시 가요계에 등장한 TRCNG. “이제 시작”이라는 그들의 말처럼 TRCNG는 비로소 제대로 된 ‘타임 인’의 사인을 울렸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지성

1. 데뷔 이후 700일 동안 가장 행복했던 시간 : 이번 ‘라이징’ 앨범 활동이 긴 공백기 이후 나오다보니 컴백 첫 방송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많이 떨렸었다.

2. 아역 배우 출신 : 어릴 적부터 드라마 ‘여왕의 교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왔다. 그때의 시간이 지금에도 도움을 많이 주는 것 같다.

3. 명절 휴가는 어떻게 보냈나? :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또, 활동 때문에 그동안 잠을 많이 못 잤는데, 휴가 동안 푹 잘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4. 휴식을 취할 때 즐겨 듣는 노래 : 외국 아티스트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를 좋아한다. 래퍼 라인이다 보니 평소에 랩 위주로 듣지만, 가끔 밴드 음악을 듣기도 한다.

5. 20대가 되면 하고 싶었던 일 : 멤버들끼리 차 타고 운전해서 먼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었다. 아직 못 이뤘지만 언젠가는 꼭 이루고 싶은 꿈.

6. 숙소 풍경 : 일단 숙소가 복층이다. 1층 태선 방에는 태선, 학민, 호현, 강 민이 쓰고 나머지 1층 방에 하영, 나, 현우, 시우가 쓰고 있다. 2층에는 우엽, 지훈이 각각 독방을 쓴다.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3년을 같이 살았다. 이제는 가족만큼 가까운 사이가 됐다. 다들 친하다 보니 숙소에 있으면 심심하지 않고 재밌다.

7. 앞으로의 목표 : 먼 미래보다 당장의 목표로는 ‘라이징’ 활동을 마무리했으니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음악과 멋진 퍼포먼스로 우리 ‘챔피언’과 만나는 거다. 얼른 다음 활동을 하고 싶다.

매거진 '임팩트스타' 10월호 커버 스타 그룹 TRCNG 멤버 현우.
사진. 구혜정 기자 스타일리스트. 이원해

◇ 현우

1. 데뷔 이후 700일 동안 가장 행복했던 시간 : ‘울프 베이비’ 활동 팬 사인회 때 생일이 겹친 적 있었다. 서프라이즈 파티도 받고 챔피언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들으니 뭉클하더라. 그때가 가장 행복한 생일이 아니었나 싶다. 과분할 정도로 많은 축하를 받은 것 같다.

2.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 : 새벽까지 깨어있을 때! 스무 살이 되어 학교도 졸업해서 스케줄이 없는 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아직 학교 다니는 동생들은 누릴 수 없겠지만 늦게 자고 늦잠을 잘 수 있다. 하하. 새벽에 불을 끄고 노래를 들으면 어두우면서도 고요하다. 가장 편안한 시간이기도 하다.

3. 명절 휴가는 어떻게 보냈나? : 갑작스럽게 휴가를 받아 친구들과 ‘급’ 여행을 계획했다. 급하게 속초를 가는 버스표를 구하고 리조트를 잡았다. 계획에 없던 여행치고는 맛있는 음식도 잔뜩 먹고 즐겁게 보냈다. 나름 행복한 시간이었다.

4. 휴식을 취할 때 즐겨 듣는 노래 : 여행갈 때 항상 듣는 노래가 있다. 애니메이션 ‘이누야샤’의 OST 중 ‘시대를 초월한 마음’이라는 곡인데,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편해진다. 이번 속초 휴가 때도 이 노래를 들으면서 힐링했다.

5. 지금으로부터 11년 뒤 TRCNG는 어떤 모습일까? : 그때쯤엔 어엿한 성인이 되어 있지 않을까. 지금의 성인과는 좀 더 다른 모습으로 말이야. 동생들도 그렇고 나도 좀 더 듬직한 모습을 갖추지 않을까 싶다.

 

◇ 시우

1. 데뷔 이후 700일 동안 가장 행복했던 시간 : 지난 8월 5일 날 ‘미씽’ 뮤직비디오가 나왔을 때. 이번 컴백이 유난히 떨리고 기억에 남았다.

2.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 : 매일 하는 안무 연습을 끝내고 자기 전 게임 하는 시간. (웃음) 자기 전까지 게임을 하며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는 그때가 가장 좋다.

3. 최근 플레이리스트 : 마룬5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 그중에서 요즘 하루에 한 번씩 듣는 노래는 ‘Overexposed’ 앨범의 ‘SAD’ 라는 곡이다. 우연히 듣게 된 노래인데 전주만 듣고 매료됐다. 마치 힐링 되는 느낌이다.

4. 개인 시간을 보낼 때는? : 게임을 한다. 요즘 너무 많이 하는 것 같긴 한데, 그만큼 실력도 많이 는 것 같다. (웃음) E-스포츠 아이돌 경기 대회? 나가면 1등 하지 않을까? 내가 개발한 기술 하나면 우승은 무리 없을 거다. 하하.

5. 명절 휴가는 어떻게 보냈나 : 이틀은 가족들과 펜션 여행을 다녀왔고 나머지 이틀은 집에서 쉬었다. 하지만 펜션에서도, 집에서도 잠만 잔 기억밖에 없다. 5주 동안 활동했던 피곤과 긴장감이 한꺼번에 몰려든 듯했다.

6. 마지막 19세, 20대를 앞둔 기분 : 로망이 참 많았는데, 형들이 20대가 되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옆에서 지켜보니 별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하.

7. 숨겨진 분위기 메이커 : 형들은 나를 숨겨진 분위기 메이커라고 한다. ‘업(UP)’ 시켜주는 메이커가 아니라 ‘다운(DOWN)’ 시켜주는 메이커로. (웃음) 분위기가 너무 활기차다 싶을 때 내가 식혀준다.

8. 앞으로의 목표 : 가장 먼저 음악방송 1위를 해보고 싶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우리를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소감으로 전하고 싶다. 1위 소감이 10분 정도 되지 않을까. 하하.

 

매거진 '임팩트스타' 10월호 커버 스타 그룹 TRCNG 멤버 호현.
사진. 구혜정 기자 스타일리스트. 이원해

◇ 호현

1. 데뷔 이후 700일 동안 가장 행복했던 시간 : 2집 ‘울프 베이비’ 활동 때 쇼케이스를 했다. 그날 ‘챔피언’ 분들도 많이 와주시고 처음 해보는 쇼케이스라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 가장 뜻깊기도 했고.

2.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 : 학교 끝나고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 혼자 음악을 들으며 걷는 시간을 좋아한다. 이때 듣는 노래? 우리 타이틀곡 ‘미씽’이지! 하하. 농담이고,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듣는 편이다. 굳이 꼽자면 힙합이나 알앤비(R&B) 정도?

3. 명절 휴가 때는 어떤 시간을 보냈나? : 잠으로 시간을 보낸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잠을 줄이고 놀러 다녔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오이도에 다녀오기도 했다. 정말 즐겁게 보낸 것 같다.

4. 휴식을 취할 때 즐겨 듣는 노래 : 개코, 얀키, 빈지노, 베이빌론 선배님이 부르신 ‘치얼스(Cheers)’라는 노래가 있다. 여행 갈 때 이 노래를 꼭 듣는다.

5. 마지막 19세, 20대를 앞둔 기분 : 굉장히 설렌다. 뭔가 제한되어 있던 것들을 해볼 기회가 주어지는 거니까. 그래봤자 하고 싶은 건 PC방에 10시 이후에 있다던가 찜질방에서 잘 수 있다는 것뿐이겠지만. 하하. 지금은 할 수 없는 것들이잖아. 얼마 안 남았다. (웃음)

6. 앞으로의 목표 : TRCNG가 돔 경기장에서 콘서트 하는 것이 소원이다. 그렇게 된다면 꼭 많은 분이 보러 오셨으면 좋겠다.

 

◇ 강민

1. 데뷔 이후 700일 동안 가장 행복했던 시간 : 2017년 10월 10일 데뷔를 한 날이 아닐까 싶다. 첫 방송을 하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너무 많이 떨렸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것일지도.

2. 최근 플레이리스트 : 요즘은 해외 아티스트 중 시아(Sia)의 데뷔 초창기 때 노래를 듣는다. 시아의 노래는 기본적으로 다 좋아하긴 하는데 그 중 ‘Breathe Me’를 가장 좋아한다. 커버 곡으로 연습하고 있는 곡 중 하나이기도 하다.

3. 개인 시간을 보낼 때는? : 취미가 많다. 노래 부르는 건 당연하고 언어 공부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본다던가 넷플릭스를 본다. 날씨가 좋으면 자전거도 타고. 아! 요즘 아크로바틱을 연습하고 있다. 몸이 유연한 편이긴 하다. 멤버들이 '오징어'라고 부를 정도로. 하하.

4. 숙소에서의 모습 : 2층을 쓰는 우엽이 형이랑 지훈이 형이 코골이가 심한 편이다. (웃음) 하루는 우엽이 형이랑 나란히 누워서 유튜브를 보고 있었는데 바닥에 대고 있던 팔꿈치가 울리더라. ‘뭐지?’해서 멤버들한테 물어 봤더니 다들 모르는 눈치였다. 그래서 옆 방에 있던 지훈이 형한테 물어보러 갔더니 공명을 내면서 코를 골고 있더라. 하필 형이 바닥에 누워 자서 2층 바닥이 울린 거였다. 하하.

5. 요즘 관심사 : 지훈이 형의 게이밍 전용 노트북. 2층에서 홀로 방을 쓰는데 그 방에서 거의 살다시피 한다. 그래서 지훈 형이 공간을 만들어줬다. 침대 바로 옆에 쪼그려 앉을 작은 공간이 있는데 거기서만 게임 하라더라. (웃음)

6. 앞으로의 목표 : 무조건 ‘잘 되는 것’.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나의, 그리고 TRCNG의 제1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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